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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 Sep 29. 2021

Not Yet | Story #9. 이대로 쭉 살아도

여행은 여행에서 끝나는 것일까? 더 이어질 수 없는 것일까? 

 Not Yet | Story #9. 이대로 쭉 살아도 괜찮겠니?




      

 질문 


아홉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



[출처] Not Yet | Story #8. 배낭을 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작성자 NOTYET




영원히 철없이 살고 싶다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렇게 묻는다.


‘정말 괜찮겠어?’




 

▲ 개선문을 향해 걷고 있는 Kim 



약 2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특별하지는 않지만

다소 다른 선택을 하는 내 모습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응원 속에는 때로는 부러움이, 때로는 걱정이 함께했다.

그런게 느껴질 때면 스스로 많은 생각에 잠긴다.



"

‘내가 아직 큰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것일까,

살아가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방식으로 살아가면 나는 먹고 자고 입는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까,

혼자는 살아갈 지 몰라도 결혼하고 자식을 가지고도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원하는 것을 하기위해 다른 것들에 얽메이지는 않을까'

"




 

  시우다 델라 공원에서 적절한 스팟을 찾고 있는 Ryu와 Choi



생각이 돌고 돌아올 때면 그래서 나에게는 뭐가 더 중요한 것인지 묻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 중요하다. 중요한 것들 속에서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란 참 어렵다. 무언가를 선택했다고 해서

선택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정답은 없으니, ‘자유로운 삶’를 선택한다.

적어도 나에게는 자유로운 삶이란 온전히 스스로 선택하여 삶을 나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게 말이 좋지 너무 어렵고 힘들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크다.


확신을 가지려고 할 때마다 때로는 나의 선택에 따른 결과가 때로는 주변의 시선과 환경이 나의 마음을 뒤흔든다. 




▲ 개선문을 향해 걸으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Choi



무엇이 옳은 지는 모르지만, 

'아.. 옳고 그른 문제는 아니지.'


무엇이, 어떤 선택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지 모르지만 

‘미래를 어떻게 알아, 후회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


-


아...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자.



‘이대로 쭉 살아도 괜찮겠니?’ ‘그걸 누가 알겠니.'




2015.10.11 (일)

중국국제공항에서 11시간 대기 중인 KIM



  

Not Yet | Story #9. 이대로 쭉 살아도 괜찮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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