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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Apr 24. 2018

성공에 굶주린 우리

아름다운 동행

한 달전쯤인 지난 12월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BMW 마라톤 대회에서 여자부문 1등으로 달리던 첸들러 셀프(Chandler Self)는 뉴욕의 정신과 의사가 결승을 고작 코앞에 두고 비틀거리며 더 뛸 수 없어 쓰러지자, 그녀의 뒤를 바짝 쫓아오던 2위 주자인 아리아나 투터먼(Ariana Luterman)은 1등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그녀는 결승점을 향해 내달리는 대신, 그녀를 부축이며 같이 뛰다 결승점에 다 달아서야 그녀를 밀어주어 1등을  시켜준 다음에  자신은 2등을 했다. 나중에 인터뷰 과정에서 알게 된 일이지만, 2등의 아리나아는 12살 때부터 댈러스의 집 없는 사람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돕고 있었다고 한다. 

이 짧은 1분 정도의 영상에서 1등을 달리던 그녀는 수도 없이 비틀거리며 넘어졌지만, 그녀를 포기하지 않고 부축이며 함께 달리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성공에 굶주린 우리는 그 어떠한 수단으로도 남을 제치고 최고가 되어야 하고, 1등이 되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아니면 은근히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이제는 정의와 사람에 굶주린 우리가 되기를....

아래는 그때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pGTSO-roo8

WATCH: Winner in women's finish at the BMW Dallas Marathon falls to the ground

WATCH: Winner in women's finish at the BMW Dallas Marathon falls to the ground

www.youtube.com      


https://www.youtube.com/watch?v=D7SJKRJjm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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