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야간시위20171113

by 시야

소성리야간시위

2017년 11월13일

민주노총은 선거가 시작되었다. 위원장 후보는 4팀이나 나왔다. 오늘은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들이 대구에서 합동유세를 한다. 나는 내 차에 실린 평화현수막을 4장 꺼내서 흰종이에 둘둘 말아서 쌌다. 유세장에 가서 평화현수막을 전달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진행팀에서 매끄럽게 일을 처리해주었다. 성주에서 사드반대투쟁하는 주민이 현수막을 전달한다는 사회자멘트가 나오고, 각 위원장 후보를 다 앞으로 모셨다. 한분, 한분에게 평화현수막을 드렸다.

나는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나는 성주주민입니다. 그리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입니다. 소성리에 사드가 배치되었다고 해서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땅에 들어오는 수많은 미군기지건설을 반대하고 제국주의에 맞서 저항운동으로 사드를 뽑는 투쟁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이종희공동위원장님의 명을 받잡고 평화현수막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들께 전합니다. 사드는 당장의 노동현안은 아니지만,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가중시키고 평화로운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민주노총에 어느분이 당선되더라도 사드문제, 미군기지건설문제 등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투쟁에 반드시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의미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바람은 선거운동하는 동안 “사드뽑고 평화심자” 현수막을 차량에 부착해서 가는 곳마다 노동자들의 눈에 보여지길 바란다. 노동자들이 사드문제와 미군기지 건설의 위기를 느끼고, 나서줄 것을 바란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위해서 실천하는 민주노총의 투쟁계획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소성리가 잊혀질까 두렵다. 소성리는 여전히 미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싸우고 있다. 사드는 배치되었지만, 사드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이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자본과 군대를 상대로 소성리주민들과 소수의 평화지킴이들이 다 싸워내기는 역부족이다. 노동자들의 연대가 절실하다. 소성리로 달려와도 좋지만, 사회적인 요구로 투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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