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일기 2018년6월22일
진밭일기 2018년6월22일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몫을 다른 이가 대신 해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의지 하지 않을거다.
당장 소수로 남은 우리가 아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되어도
우리의 저항은 멈추지 않는다.
노동자의 세력이 커지고, 정치의식이 성장해서 신식민지 땅의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면 더없이 기쁠거다. 노동자가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여 정치투쟁을 강행할 수 있다면, 노동자가 미군기지를 건설하는 공사에 파업이라도 해서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을거다. 그 때 진정 세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할 거다.
그렇게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그 날이 올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지는 않을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저항을 매일매일 해낼 거고,
매일 미군기지가 건설되는 공사를 지켜봐야 하는 심정은 참담하다.
그러나 지켜볼거다.
사드가 철거될 거란 희망의 끈도 놓치않을거다.
주한미국대사 내정자가 북핵위협이 사라져서 사드의 철거를 시사하는 청문회의 발언으로 김천촛불에서 환호를 질렀다. 사드가 곧 철거될 수 있을거 같은 희망고문이 시작되었다.
아니 현실로 성큼 다가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성주사드기지의 공사는 중단되지 않고 있다.
매일 매일 공사차량이 올라가고 있고, 하루일과를 마친 공사인부들이 퇴근을 한다.
사드가 철거될 정세 속에서 공사는 이제 한 달여 시간이 남았다.
군대는 필요한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