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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야 Jan 18. 2017

쌩쌩한 팔순할매는
사드때문에 데모한다네

거동도 못하는 저 늙은이에 비하면 나는 이팔청춘이다. 
쌩쌩한 다리로 저 끄티서 이 끄티까지 다 걸을 수 있다. 
쌩쌩한 팔순할매가 사드만나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잘 걷지도 못하는 이웃집 할매를 델꼬
귀가 어두워 말귀 못알아먹는 할매를 끄집고 
쌩쌩한 팔순의 할매가 사드를 잘못 만나 서울을 향하는 버스를 탄다. 
버스는 서울을 향해 달리고 달려서 대한민국 제1 야당 민주당사로 향한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국회로 쫓아가고 
못걷는 할매들은 민주당사에서 농성을 하네 
할매들이 나서야 민주당이 화들짝
할매들이 나서야 국회의원이 화들짝
할매들이 나서야 세상이 돌아간다네 
허리는 꼬부러지고 
다리는 거동이 불편해서 걷지 못해도 
귀가 안들려서 여러번 묻고 또 물어야 하지만 
할매들은 안다네 
할매들은 다 알고 있다네 
사드는 국가안보에 아무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사드는 미국을 위한 전쟁무기라는 것을 
사드는 군산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서 필요할 뿐이라는 것을 
사드는 순실이가 근혜와 미국과 짝짝궁해서 사들이는 비싼 장난감이란 것을 
 할매들도 다 아는 것을 민주당은 모르나?
민주당이 모리면 할매들이 또 민주당으로 쳐들어갈거라네
할매들이 갈캐주러 갈거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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