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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대용 Jul 12. 2016

탈린에서 첫 출근

....은 실패

화요일 첫 출근의 플랜은 이러했다.

5시 기상.

10시까지 업무 진행

출근 준비해서 나간다.

집 앞 MEXIMA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한다.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간다.

Garage48로 간다.

12시부터 3-4시까지 일한다.

퇴근하고 올드탈린 구경을 한다.

집 앞 대형마트 MAXIMA. X의 개수는 마트의 규모를 의미한다. 3개까지 있고, XX 정도면 작은편은 아니다.

여기서 4번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설명해준 대로 Mexima에 와서 info부스에서 버스카드 달라고 하니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친히 버스카드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난감하다.


이번에는 내가 미리 알아본 집 근처 R-Kiosk로 갔다. 버스정거장 앞이니깐 여기는 알고 있겠지...... 는 무슨. 내가 이래저래 손짓 발짓으로 설명하는데 고개는 절레절레 손을 흔들며 그저 모르쇠로 일관한다. 내가 계속 물으니 살짝 화가 섞인 어투로(이건 내가 에스토니아어와 러시아어를 모르니 느낌만..) 뭐라고 한다. 마치 "아 몰랑!" 으로 느껴졌다.


일단 후퇴했다. 다시 Mexima로 돌아가서 점심거리를 사 와서 일을 다 마친 뒤에 중심가로 가서 다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 식사용으로 마트에서 이것저것 골라왔다. 다해서 3유로!

일을 마치고 산책겸 올드탈린까지 일단 걸어갔다.


오후에 일이 끝나고 올드 탈린까지 걸어갔다. Tourist Info에 가면 뭐라도 알려주겠거니.. 갔는데 역시나 잘 안내를 해준다. 그런데 역시나 R-Kiosk로 가라고 한다. 결국엔 Garage48 가는 길에 있는 백화점 안에 있는 R-Kiosk에서 구매를 했다. 한 달 무제한 교통카드, 보증금 2유로 포함 25유로에 획득!

이것을 얻기위해 고군분투 하였다.

교통카드를 구매한 뒤에 바로 근처에 Garage48이 있어서 어떻게 생겼나 구경할 겸 들어가 보았다. 요즘은 시즌 OFF여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했다. 늦은 오후여서 매니저는 퇴근하고 없다고 했다.

내가 지냈던 지역은 관광지에서 5km 떨어진 곳이었고 평균 연령층이 높은 편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겠거니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튼 그리하여 첫날 출근은 실패.


PS: 이 동네에선 결국 한 달 동안 바디 랭귀지로 풀어가며 살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두 번째 출발 전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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