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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ight Hands Mar 12. 2018

국제개발분야 선배가 추천하는 도서 Top 5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책 1탄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책들이 참 많다. 

이미 2014-15 국제개발협력 커뮤니티 4U에서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눠 39권을 소개한 적도 있다. (여기 나온 책들도 강추! https://www.slideshare.net/jeongwons1/4u-extended-56325497)  

이번 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국제개발분야에서 근무하는 실무자 선배가 추천하는 책들로 이루어져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아래 책들로 올해를 시작해 보는게 어떨지? 



국제개발협력 첫걸음(2012), KOICA ODA, 한국국제협력단

#책요약 

KOICA ODA교육원이 엮은 『국제개발협력 첫걸음』. 국제개발협력 첫걸음은 국제개발협력분야를 처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국제개발협력 및 ODA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책이다. 개발도상국의 빈곤 현황 및 ODA의 기본 개념, 국제개발협력의 역사와 다양한 이슈,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역사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출처: http://book.daum.net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대학교 교양으로 국제개발협력 수업을 들었을 때 알게 된 책이다. 코이카에서 출판한 국제개발협력 책. 너무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국제개발협력과 ODA의 역사에 대해서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코이카는 ODA 일반자격증을 위해 책을 펴낸 것일 수도 있지만;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DAC, WB, IMF 등등 책 읽지 않고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국제기구와 ODA에 대한 정의, 역사가 너무 많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2002), E.F.슈마허, 문예출판사 


#책요약 

Small is Beautiful

'작은 것이 아름답다.' 간명하고도 매혹적인 이 문장은 1973년 출간 이래 생태주의 운동뿐 아니라 경제와 과학기술, 가치 있는 삶, 노동과 교육에까지 깊은 영감을 준 슈마허의 책 제목이다. 자본주의 경제가 한창 번창한 70년대 초, 이 책은 무한 성장은 환상이자 인류가 망하는 길이라 날카롭게 지적하였고, 자연을 조작하고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과학기술이 큰 위기를 만들 것임을 경고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슈마허의 예언대로 현재 세계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고 지구 온난화와 생태 위기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저자 슈마허는 경제학과 환경, 생태 문제를 접목시켜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고 '중도경제학' 혹은 '인간의 경제학'이라는 대안과, 자본과 결탁하여 자연을 조작하고 크고 빠른 것만 추구하는 과학기술 대신 자연을 이해하는 중간 기술을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차분하고 명쾌한 문장으로 들려준다 (출처: www.bookdb.co.kr)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이 책은 개발경제학 범주 안에서도 상당한 고전이지만, 이 시대에 어울릴 법한 내용들과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거시적인 차원과 미시적인 접근을 함께 다루면서 50년 후의 경제환경을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저자는 정교하게 개발과 환경을 기술하였다. 본 저서는 현재도 국제개발학의 개발경제학에서 다루는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이며, 실용적인 개발 철학을 담고 있는 개발의 인문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본 저서를 읽어 본다면 환경을 활용하는 지역개발이라는 것과 개발의 규모학적 논리 그리고 개발담론에서 근간을 이루는 철학적인 (근본적인)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소 책장 넘기기가 쉽진 않지만, 과감하게 추천하고자 한다.  


가난을 팝니다 (2015), 라미아 카림, 오월의 봄


#책요약 

Microfinance and Its Discontents: Women in Debt in Bangladesh (2011) 

2006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는 혁신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 활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파이낸스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인 것처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라민은행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 착한 자본주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저자 라미아 카림은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민을 상대로 자본주의의 이윤을 확대할 뿐이며 자본주의의 대안은커녕 빈곤의 악순환을 더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언한다.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분홍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저자는 소액대출을 받은 빈민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불편한 시각으로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방글라데시의 빈민 여성들은 오히려 빚더미에 앉게 되었고, 가정과 마을공동체 안에서 폭력에 노출되었으며, 결국 자본의 맹렬한 공격 앞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곧 그라민은행을 대표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빈곤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이며 빈곤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성장이 사유화를 가속화시키고 국가권력을 약화시키며 공공 분야 투자를 축소한다는 점도 들춰내고 있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널리 알려진 그라민은행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의 세 주요 NGO(BRAC, 쁘로쉬까, ASA)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마이크로파이낸스, 사회적기업, 착한 자본주의 등이 어떻게 가난을 팔고 있는지 그 실상을 보여주는 선구적인 연구서이다. 또한 신자유주의가 착한 자본주의의 가면을 쓰고 방글라데시와 같은 주변부 국가에 어떻게 침투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http://www.aladin.co.kr)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그라민 은행은 가난을 파는 기업일 뿐이라는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다. ‘빈민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는 그라민 은행으로 실질적으로는 빈민 여성들이 빚더미에 앉게 되고 공동체가 파괴되었다는 내용은 개발협력을 하는 사람이면 한번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고민해야하는 대목이다. 늘 현장에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효과/결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왜 국제개발이 쉽지 않는 분야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행동하는 양심 (2009), 박현주, 검둥소


#책요약 

『행동하는 양심』은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고자,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행동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폭력 직접행동의 역사에 남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린피스의 활약, 치코 멘데스의 투쟁, 인도 여성들의 칩코 운동, 인종차별 철폐를 외친 프리덤 라이더스, 마하트마 간디의 소금 행진, 전쟁을 반대하는 쟁기 날 행동,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원주민들의 투쟁이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출처: http://book.daum.net)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청소년 교양서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읽으면 힘이 되는 책이다. 처음 NGO에 들어가게 된이유를 되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결국 국제개발협력활동을 하는 이유는 나의 신념에 따라 정당하지 않는 권력 행사나 사회의 모순을 발견했을 때 연대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The Haves and the Have-Nots: A Brief and Idiosyncratic History of Global inequality (2010), Branko Milanovic


#책요약

시간과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불평등의 모습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 번역본이 안나왔다)

저자는 오늘날의 신문에서 나온 역사, 문학 및 이야기를 사용하여 사회 생활의 주요 계급 중 하나인 가진 자(the haves)와 못가진 자(the have-nots)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엘리자베스 베넷 (Elizabeth Bennet)의 구혼자 Darcy가 정말로 얼마나 부자인지를 보여줍니다. Anna Karenina가 사랑에 빠져서 얻은 것; 부유한 고대 로마인들이 오늘날의 수퍼 부자들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현대 사회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그리고 사람이 태어난 곳이 그의 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등등. 저자는 불평등이 중요한 이유, 그것이 경제적 전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당연시하는 사회 질서의 토대를 어떻게 위협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단순한 예능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담하고 매력적이며 밝게 빛나는 이 책은 우리에게 불평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왜 우리가 불평등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출처 : https://www.amazon.com/)


#이책을 좋아하는 이유

우선 두껍지 않고, 읽기 쉽고, 예시도 좋은 편이라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읽고 나면 국가, 지역, 개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불평등을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국제개발에 관심이 있고, 저개발국의 상황에 의문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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