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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Right Hands Jul 27. 2018

한국인 국제기구 들어가기

국제개발 선배의 조언 2

요즘 들어 국제기구 진로특강을 해달라는 고등학교 요청이 참 많다. 

얼마 전 용인에 있는 흥덕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제개발협력 활동가에게 듣는 진로이야기’ 특강을 진행했다.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국제기구와 NGO 취업에 관심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날 소개한 국제개발협력 분야 특히 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경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JPO 제도가 있다. 각 정부의 비용 부담 하에 국제기구에 수습직원으로 파견하는 제도다. 외교부는 1996년 이후 파견을 시작했고 현재는 매년 15명을 선발하고 있다. UNDESA(유엔경제사회분과)의 2009-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에 JPO현황을 보면 독일일 66명, 프랑스 42명, 이태리 37명 등 파견하고 있었으며 한국은 7명으로 나왔다. (Associate Experts(JPO) Programme A Statistical Overview, 2015, p.10) 2016년 우리나라가 유엔 예산의 2%를 기여하고 있어 전체 국가 중 13번째로 기여도가 높은 사실을 감안한다면 앞으 더 JPO 인원을 더 늘리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JPO Journey 유투브 : https://www.youtube.com/watch?v=ZSPbycIE0-k 

외교부 2017년 JPO 선발공고문: http://unrecruit.mofa.go.kr/jpo_ncre/jpo_ncre_notice_view.jsp 


#유엔봉사단 (UNVolunteer) 


UNDP에서 직접 뽑는 유엔봉사단도 있지만 한국인이 좀더 합격하기 쉬운 제도는 2015년 시작한 KOICA와 UNV협력 프로그램이다. 연간 30명의 만 18-29세 대학(원)생에게 6개월 동안 UN 기구 현지사무소에서 업무기회와 경험을 제공한다. UNDP에서 직접 뽑는 UNV는 경쟁력도 높고(25세 이상) 최소 3개월에서 4년정도 업무가 가능한 인재를 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정부에서 지원하는 UNV는 진입장벽이 낮다. 그리고 오지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6개월 정도 경험해 보고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UNV에 정식 로스터에 등록을 해서 지원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UNV 영상 : https://youtu.be/FrlSVQPFyyE 

KOICA-UNV 대학생 봉사단 홈페이지 : https://kov.koica.go.kr/business/koica/university.koica 


#다자협력전문가 (KOICA Multilateral Cooperation Officer, KMCO) 


2013년부터 KOICA의 주요 협력 국제기구에 파견되어 활동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응시자격은 만20세 이상 학사학위 보유자지만 실질적으로 경쟁력이 매우 높아 박사학위 보유자들도 많이 지원한다. UNICEF, UNESCO, UNDP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네트워크도 강화할 수 있어 개발협력분야 전

문가로 발전하는데 유용한 제도다.  


KOICA 다자협력 전문가 홈페이지: https://kov.koica.go.kr/business/kmco.koica 

1기 KMCO 김형준 전문가 인터뷰 : https://www.youtube.com/watch?v=ObRZya_5QWw 


#한국주재 유엔사무소 및 국제기구 


마지막으로 한국에 26개의 유엔사무소와 국제기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국제기구에 일하면서 출장을 자주 가는 방법도 매력적이죠. 아래 기관들에도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한국 주재 유엔사무소 홈페이지 : http://www.un-rok.org/ko/ 



"국제기구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전공을 하면 좋나요?"란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하지만 UN 시스템을 보면 다양한 기관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어떤 전공을 해도 국제기구에서 일 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열정 등이 아닐까 싶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원하는 진로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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