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ESI 입니다.
어느덧 3월입니다. 해가 길어지고 볼에 닿는 바람에 따뜻하네요.
어제는 화이트데이였죠? 봄을 맞아 사랑 시를 가져왔습니다.
사랑 시라고 하기엔 조금 쓸쓸한 감이 있지만요. :)
잃을까 두려워 시도하지 못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늘 그랬답니다. 내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사실을 들킬까 봐, 있다 사라지면 더 허무할까 봐, 선뜻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항상 두려워하며 살았어요. 뭐가 그렇게 무서웠던 걸까요? 그렇게 숱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가져보지 못한 사람이 잃을 것까지 걱정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는 걸요.
한때, 마음이란 건 쓰면 쓸수록 닳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닳아 없어지더라도 결국 다시 피어나더군요. 마음이란 녀석, 은근히 끈질긴 것 같습니다. :) '당신을 위해서', '상처주기 싫어서'라는 명목으로 도망쳤지만 사실 그건 전부 핑계였어요.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두려웠던 거였죠.
'사랑을 쓰지 못한 이유'는 그런 마음이 들 때 쓴 작품입니다. 누구나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고요. 여러분도 그런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기롭게 글을 썼지만, 아직도 저는 사랑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한때는 이런 내가 겁쟁이 같아 부끄러웠지만, 이젠 압니다. 누구나 그런 시간이 있고, 그런 시간을 겪어야 사랑할 수 있다는 걸요.
시 속의 '사랑'이 꼭 연인과의 사랑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그 모든 것이 사랑입니다. 살아가는 건 곧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내내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이 어려운 거 아닐까요?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익숙해지고 싶네요. :)
여러분은 이 작품을 보고 무엇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좋은 내용이든 아니든, 무엇이라도 감사합니다. :)
그럼, 저는 다음 달에 더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