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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ESI Jun 15. 2022

'배 한 척' 후일담

월간HANEIS 6월호 후일담

안녕하세요,

HANESI입니다.


자박자박 비가 내리는 6월입니다.

이왕 내리는 비,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항상 우산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외딴 섬이다. 아마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능적인 외로움을 갖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단체생활의 역사라는데 외로움의 역사도 함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로움이란 함께 있는 즐거움을 알 때 느끼는 것이니까요.



 혼자 지낼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 외로움을 견딜 줄 알아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이런 말을 많이 하는 시대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어떠신가요? 이런 말들에 동의하시나요?


 저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흔히 '아웃사이더'라고 하죠. 어려서부터 혼자 있는 걸 좋아했고 그것에 불만을 가진 적도 없습니다.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을 만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사람이 나이들면 정말 변하나봐요. 요즘 들어 함께하는 즐거움을 하나 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늘 세상과 반대로 걸어가는 것 같아요.



 이번 시는 함께 흘러가는 삶을 담았습니다. 배우자란 삶을 함께 해쳐나가는 동지라고 하더군요. 멋진 표현이지 않나요? 이 시에서 배가 꼭 연인이나 배우자, 가족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나처럼, 나와 함께 세상을 헤쳐나가는 누군가를 지칭하고 있어요. 삶이란 늘 험하고 힘들기 마련이지만, 누구와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죠. 여러분에게도 숱한 파도를 마주해도 멀어지고 싶지 않은 누군가가 있길 바랍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주세요.

좋은 내용이든 아니든, 무엇이라도 감사합니다. :)


저는 다음 달에 더 새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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