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1만시간의 백수
실행
신고
라이킷
9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HANESI
Oct 27. 2022
나라는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때가 있었다.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또는 나쁜 사람이라서,
모
든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았다.
'내 곁에 사람이 없는 걸까,
사랑받지 못하는 걸까,
내 일이 잘 안 풀리는 걸까'
지금 생각하면 웃기기만 한 그런 고민들을, 한 때는
정
말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누군가 물었다.
"네가 말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게 정확히 뭔데?"
'좋은 사람'이 뭐냐니? 그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무어라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분명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좋은 사람'이란 것이 존재하잖아. 하지만 이걸 설명하려하니 굉장히 어려웠다.
그때
, '내가 존재하지 않은 허상을 좇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고민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이다.
씁쓸하지만, 세상에는 남을 깎아내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
다. 스스로에 대한 최소한의 성찰이라도 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 없
겠지만
.
그런 사람도 있긴 하다.
그
러나 다른 이가 돌을 던진다 해서 나까지 따라할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도 안되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라도,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민의 시간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
어쩌면
스스로
를 향
한 의구심
에 더
힘들고 괴
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만이 나를 변화시키므로, 멈
춰서는 안된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에 관한 책이다. 취준생일 때 그 책을 읽었는데,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동시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이런 책을 읽어서 뭐하지? 이게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걸까?
차라리 실용서적을 읽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 책을 쓴 아리스토텔레스조차 항상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진 않았다. 한참을 고민했다.
행복에 대해 사유하는 것이 과연 쓸모있는 일인가?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행복에 대한 사유가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진 않
는
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고, 그 의미를 재조명한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
으리라
본
다.
겉보기에 아무것도 바뀐 것 같지 않겠지만, 분명 바뀌
는 게 있을 것이다
. 그리고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나도 모르는 사이,
삶이 크게 달
라져 있을 것이다
.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생각은 말을 바꾸고, 말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운명을 바꾼다고
한다
.
어떤 것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내가 그 방향으로 가고 싶어서가 아닐까
?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 그에 대한 고민은 분명 당신을 좋은 사람이 되는 운명으로 이끌어 줄
것이
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
그런 고민을 하는 것만으로 이미 좋은 사람이니까
.
keyword
사람
행복
노력
HANESI
소속
직업
작가지망생
매주 목요일,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씁니다. 언제까지? 내가 작가가 될 때까지!
구독자
43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최선을 다해야 해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우울하다는 건 말야,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