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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벼리 Feb 16. 2022

미라클 모닝 한 달째, 현실적인 후기

직장인의 프리랜서 도전기 15.


내가 사용 중인 D-day 어플

2022년 새해 들어 다시 시작한 미라클 모닝, 어느새 한 달째가 되었다. 미라클 모닝을 처음 시도했던 건 2021년 작년이었다. 그때 당시 3개월 정도 지속했었는데 3개월 내내 피로감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마치 건강에 빨간불이라도 들어온 듯 여기저기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레 겁을 먹고 중단을 했었다. '그래, 미라클 모닝은 무슨, 무리하지 말자. 잠이 보약이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회사에도 3개월 동안 수습 기간이란 게 있는데, 3개월이 지나도 몸이 적응을 못한다는 것은 나와 맞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그랬던 내가 왜 미라클 모닝을 재도전한 걸까? 이유는 단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항상 시간에 대한 갈증이 있는 편이라, 어떻게 해서든 한 시간이라도 더 확보하고 싶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 없이 무작정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래서 전날 밤에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잠자리에 드는 편이다. 계획은 주로 플래너에 손글씨로 쓰면서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그럼 전날 밤 무의식 중에 입력된 할 일들이 다음 날 새벽 5시에 눈을 뜨자마자 떠오른다. 물론 너무 피곤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전날 밤 미리 적어둔 플래너를 보고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올해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작년보다 한 살 더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곤함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된 걸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작년보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이 큰 이유였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을 요즘 말로 자기 객관화 또는 메타 인지라고들 하는데, 이 능력을 키우려면 독서글쓰기가 큰 도움이 된다.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쌓고, 글쓰기를 통해 자아 성찰을 하는 것이다. 물론 직접 경험하는 것이 크게 와닿고 배우는 것도 많겠지만, 많은 시간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책은 직접 경험에 비해 시간과 체력이 비교적 적게 든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지난날의 나를 반성할 수도 있으며,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보였던 나를 글자를 통해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또한  과정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있게 되면 자기 확신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것은 나는 뭐든지   있다 믿음으로 자리 잡는다. 결국에는 믿음과 끈기가 만나 임계점을 넘게 되고,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한 달간의 미라클 모닝을 요약하자면,


1. 작년보다 올해 들어 더 할만하다는 것. (체력과 정신력 향상 필요.)

2. 추가로 확보한 새벽 시간을 보다 밀도 있게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새벽 시간 활용법은 추후 기록 예정.)

3. 성취감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는 것. (하나를 이루면 하나를 더 시도하게 되는 마법, 의욕적인 삶.)



글을 마치며,


미라클 모닝의 현실적인 후기라고 해서 다소 부정적인 내용을 기대하고 클릭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작년 첫 시도 때 3개월 동안 매일이 피곤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비교적 시작부터 남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5시 정각에 벌떡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고, 양치를 한 후 유산균에 물 한 잔을 마신다. 이러한 루틴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아, 이미 습관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큰 변화는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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