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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벼리 Nov 29. 2022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 2.

나는 과정을 뿌리로 보고, 결과는 열매로 본다. 열매는 수확 후에도 또 맺을 수 있지만, 뿌리는 완전히 썩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여기서 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시작이 어렵지 막상 한 발 내딛으면 자연스레 걷게 되는 걸음마처럼, 일단 마음먹은 것이 있다면 시작해보라는 용기를 주는 말이다. 그리고 비슷해 보이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두 말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시작을 했으면 어떻게든 끝내서 결과물을 만들라는 첫 번째 말, 일단 끝은 모르겠고 시작이라도 해보라는 두 번째 말. 어떤 말이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 물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천차만별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왜냐하면, 시작을 해서 끝을 본 사람만이 아는 달콤함 때문인 듯하다. 쓰디쓴 인내로 얻은 달콤한 열매는 사람을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 한 번 맛본 열매는 너무나 달콤해서 또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생각과 용기는 반비례한다. 생각이 깊어질수록 용기는 줄어들기에. 하고 싶은 일이 법에 저촉되거나 양심에 가책을 느낄만한 나쁜 일이 아니라면, 일단 저질러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겠다는 굳은 각오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할 필수 재료 한 가지는,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끝내는 연습을 해보는 걸 어떨까? 사소한 것이라도 일단 시작했으면 어떤 방해 요소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내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것은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된다. 미흡한 완성작이라도 일단 완성을 하면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완성작이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면, 미흡해 보였던 완성작도 근사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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