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 건, 타고난 능력일까? 아니면 그때의 상황과, 그 시기의 나라는 요소가 맞물려 만들어지는 ‘운’ 같은 걸까?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한동안 관심을 받던 사람들도 결국 관심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지금도 한창 주목을 받는 사람처럼 보여도, 그 관심은 어느 순간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다.
사실 나도 그렇지 않나. 내 관심사도 항상 변하고, 길 수도 짧을 수도 있고, 때로는 전혀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어느 정도의 ‘관심’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특히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고, 나를 떠올려줘야 기회가 생긴다. 어릴 때 친구들 사이에서 얻는 인기와는 다른, 생존을 위한 관심이다. 그 관심은 곧 일이 되고, 그 일은 나를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셀프 브랜딩이라는 것도 결국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한 거다. 돌아보면 내 자체가 그 시대의 유행과 맞아떨어져 아무런 노력 없이 관심을 끌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때만을 기다리는 건 지금 이 급박한 현실에선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하고, 새로운 걸 찾으려는 게 아닐까.
같은 성격의 콘텐츠라도 누군가는 알고리즘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팬이 생기고, 관심을 받는다고들 한다.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방법도 궁금하기도 하다. 프리랜서, 자영업자처럼 관심이 지금 당장 필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빠른 길, 좀 더 확실한 방법이 정말 있는 걸까?
사실 나도 모르겠다. 나 역시 같은 입장이고, 같은 고민 속에 있다.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방식은 분명하다. 내 삶 속 알고리즘에 대한 기대는 버렸다. 지금 이 순간도, 현재진행형인 내 삶 안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작은 무언가를 익히고 적용해가는 것
결과는 관심을 얻으려는 게 맞지만 과정 속에서는 지금 만드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방법을 택했다.
지금도 출근길에 이렇게 비장한 글을 쓰고 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