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채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음악창작소 해봄을 준비하면서 노션과 블로그, 브런치에는 비교적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왔다. 글 위주로 정리하다 보니, 검색 유입이나 브랜딩 측면에서는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특히 ‘음악창작소 해봄’이라는 키워드와 연계해 브런치나 블로그 콘텐츠가 네이버에 노출되는 구조는 어느 정도 잡은 거 같고, 이제는 꾸준히만 이어간다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인스타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
이미지 한 장에 텍스트만 쭉 넣는 방식은 다른 채널에서도 해보고 있기에 이번엔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중심으로 표현하는 콘텐츠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막막했다.
안 해봐서 그랬던 것도 있고, 센스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스스로 모든 걸 해보자'는 해봄의 취지에 따라 정면 돌파하기로 마음먹었다.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첫 글을 올렸다.
좋아요나 댓글 같은 반응은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내가 익숙해지는 게 먼저다. 꾸준히 만들어내고, 업로드하는 루틴을 만들고 싶었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 넘다 보니, 그 시간에 작성부터 편집, 업로드까지 해보려고 Canva 유료 플랜을 구독해 모바일로 시작했다.
두 번째 게시물은 해봄에서 발매된 싱어송라이터의 음원을 소개하는 콘텐츠였다.
첫 번째 이미지의 색감을 유지하면서 액자처럼 커버 이미지를 배치하는 포맷을 사용했다. 각 커버 이미지의 스타일이 워낙 달라서 통일된 레이아웃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세 번째 콘텐츠부터 본격적인 난관이 시작됐다.
단일 이미지가 아닌 카드뉴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미지와 문구 조합이라 단순할 것 같지만 결과물은 엉성하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속도가 너무 나지 않았다. Canva에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모바일 환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결국 업로드 완료.
이제 인스타그램 채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처음부터 다시, 0명 팔로워부터
기존 하늘해 인스타그램 계정은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인들에게는 노출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브랜딩의 방향이었다. 이제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해봄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히, 팔로워 0명부터 다시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여러 브랜드의 SNS 운영에 참여한 적 있다. 하지만 남의 브랜드였고, 이미지와 카피는 대부분 분업되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스타그램은 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내가 만든 콘텐츠다.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내 프로젝트. 막막하지만 해보면서 배우고, 결국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지금, 해봄이 추구하는 길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