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기뻐하다. 또는 슬퍼서 목이 메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한다.“
처음 이 글을 봤을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이별을 할 수가 있는 걸까.
지금와서야 이 말이 와닿는다.
이번 이별에, 나 역시 그랬기에.
너무 사랑하기에, 너무 마음이 크기에.
나를 위해 본인을 속여온 것 같다는 너를
애써 괜찮은 척 보내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네가 행복하길 바라기에.
애써 괜찮은 척 했던 마음은 너의 이름을 볼 때마다,
앨범 속 사진을 볼 때마다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낸 날에도 문득 네가 떠올라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난 애써 그 마음을 눌러담는다.
마지막 인사를 했음에도 여전히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너는 보내주지 못하고 있다.
’이젠 정말 보내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너와의 연결고리들을, 사진들을 지우려 몇번이나 다짐했지만 끝내 그 다짐은 무너지고 만다.
그래도 이젠 정말 보내줘야겠지.
여전히 남아있는 나의 마음에 걸려 네가 넘어지지 않도록.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내가 너를 얼마나 생각하는 지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순간들에서 널 떠올릴지
그런건 몰라도 되지만
네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널 진심으로 응원하고,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것 만큼은 네게 큰 힘이 될 사실이라는 걸 꼭 알아줬으면.
너의 대한 마음이 크기에 애열[愛悅]했고,
그 마음이 여전하기에 애열[哀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