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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대 Nov 07. 2022

브레이즈 사용 전 알아야 할 기본 개념

CRM 마케팅 준비 단계


1. 텍소노미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실제 담당자가 브레이즈를 사용할 때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게 텍소노미(Taxonomy) 작업이다.

텍소노미는 브레이즈를 사용한 시나리오 구현 및 발송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의 명칭이다.

CRM 마케터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 필요한 이벤트와 어트리뷰트를 기획하며 > 개발자에게 요청하고 > 테스트를 통해 제대로 구현되었는 지 파악해야 한다.

나는 마지막 테스트 과정까지 텍소노미에 포함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텍소노미 작업은 한 번만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가 존재하는 한 항상 해야 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도입 시기에 전체적으로 큰 판의 1차 텍소노미를 하고 이후에는 필요한 상황, 시나리오에 따라 업데이트한다.

아래와 같은 특징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시나리오가 많아질 수록 텍소노미 작업량이 많아질 수 있다.

- 이벤트, 어트리뷰트의 네임이나 값, 트리거 시점은 가변적임 > 변경할 수 있다는 뜻 > 변경해야 하는 내용을 개발자에게 요청하면 작업이 완료되고 다음 빌드에 적용된다.

- 한번 이벤트, 어트리뷰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작업해보면 다음부터는 쉽다.



2. 이벤트

이벤트는 유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행위에 대한 로그이다. 브레이즈에서 사용할 땐 타이밍, 시점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퍼포먼스 마케터나 디지털 마케터라면 커스텀 이벤트에 대한 개념이 있을 것이다. MMP에서 기획한 그 이벤트처럼 브레이즈에서도 기획 및 구현이 필요하다.



특징

- 이벤트는 기본적으로 페이지뷰, 버튼 터치, 팝업 노출 등 유저 행동 플로우의 모든 부분을 트래킹하면 된다.

MMP만큼 많을 필요는 없으나 나중에 액션 베이스드 캠페인을 세팅할 때 이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요 행동은 모두 포함시킨다.

- 이벤트 기획할 때는 이벤트명, 이벤트 발생 시점, 이벤트 업데이트 시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발생 시점과 업데이트 시점은 생각 없이 하면 안 된다...

- 유저 행동 간의 상관 관계에서 상위 행동이 있다면 그건 이벤트로, 하위 행동은 프로퍼티로 넣을 수 있다.

- 다만, 중요도가 높은 행동은 모두 상위로 빼는 것이 낫다. 나중에 세팅할 때 많이 활용한다.

 ex) 아침/점심/식사를 한다고 했을 때 상위 행동은 '식사를 한다' 일 수 있다.

그러면 가장 큰 상위 이벤트는 food_complete 1개에 프로퍼티를 breakfast, lunch, dinner로 기획할 수도 있지만 만약 우리 서비스가 아침/점심/저녁 그 자체도 중요하다면 이 모든 것을 이벤트로 빼서 각각 breakfast_complete/lunch_complete/dinner_complete로 만드는 것이다.



3. 어트리뷰트

어트리뷰트는 유저의 속성, 유저를 구분하는 값이라고 할 수 있다. 유저 성별, 나이, 옵트인 여부, 총 구매액, 등급 등의 개념을 포함한다. 브레이즈에서는 기본 어트리뷰트를 제공하며 우리 서비스 특성에 맞게 유저 속성을 지정해야 할 때 커스텀 어트리뷰트를 기획한다.

이 작업은 개인화 메시지에서 핵심으로 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 메시지 세팅을 할 때 개인화 요소로 넣는 것 중에 이벤트는 없고 어트리뷰트만 있다. 이 내용은 세팅을 설명하는 글에서 자세히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징

- 닉네임, 성별같은 기본 어트리뷰트 작업은 쉽지만 중요한 건 우리 서비스에만 존재하는 커스텀 어트리뷰트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그때 필요한 어트리뷰트를 기획해도 된다.

- 반대로 혹은 동시에 우리 서비스가 유저에게 부여하는 특징이 무엇인 지, 그 중 어떤 걸 어트리뷰트화 시키면 앞으로 활용할 수 있을 지 함께 생각하는 것도 좋다.

- 어트리뷰트 역시 최초 1회만 잡을 지, 매번 잡을 지, 특정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를 할 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어트리뷰트 업데이트는 브레이즈 데이터 포인터를 소모하므로 잔여량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어트리뷰트가 매번 업데이트되면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가 많아질 수 있다.

- 어트리뷰트는 특히 데이터 타입이 중요하다. 후술한다.



4. 데이터 타입

이벤트도 어트리뷰트도 기획할 때 데이터 타입을 지정해야 한다.

특히 어트리뷰트에서 데이터 타입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 값이 문자로 저장되어야 한다면 string으로 지정한다.

- 횟수/금액/범위로 누적 값이 저장되어야 한다면 number로 지정한다.

- 예/아니오 (True/False) 로 저장되어야 한다면 boolean으로 지정한다.

- 만약 유저로부터 수집하는 값의 형태가 숫자라고 데이터 타입을 무조건 number로 지정하면 안 된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해서 나중에 데이터 타입을 전부 바꿔야 한다. number는 뭔가 누적시킬 때 사용해야 세팅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위 4가지는 브레이즈를 이제 막 사용하는 마케터가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다.

예시가 없어서 어려울 순 있는데 다음 글부터 실제로 내가 기획한 내용을 토대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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