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태도 — 버는 것에 대해 쓰고 나서
5편을 마쳤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쓰면서 생각보다 여러 번 멈췄다. 특히 연봉 협상 이야기나 부업 동기를 쓸 때는, 과거의 내가 떠올라 잠깐 민망하기도 했다. 몰랐던 게 아니라, 알면서도 못 했던 것들이었으니까.
글을 쓴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이번 1부를 쓰면서 새삼 느꼈다.
1부에서 다룬 건 '버는 것'이었다. 월급, 부업, 시간과 가치, 연봉 협상, 그리고 수입이 늘어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까지. 쓰고 보니 공통된 질문이 하나 있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버는 문제는 결국 자기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버는 문제를 풀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도 쓰면서 더 선명해졌다. 5편 마지막에 썼듯이, 버는 문제가 해결되면 쓰는 문제가 시작된다.
그래서 2부는 '쓰는 것'이다.
소비, 욕망, 절약, 그리고 돈을 쓰는 방식이 곧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버는 것보다 어쩌면 더 까다로운 이야기들이다. 숫자로 확인되는 수입과 달리, 소비는 감각과 감정의 영역이라 스스로도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나도 쓰면서 알게 될 것들이 있을 것 같다. 그게 조금 기대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두렵기도 하다.
천천히,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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