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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Jan 20. 2017

[LYAN] 자비스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2017. 1. 20. by LYAN




 “우리도 토니 스타크처럼 자비스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by LYAN   

자비스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온다
by LYAN


1. 이슈 들어가기



여러분은 아이언맨을 보면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부러운 적 없으셨나요? 저는 엄청난 금수저이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들도 부러웠었지만, 멋진 아이언맨 슈트와 무엇이든 지시하는 대로 묵묵히 수행을 하는 ‘자비스’가 나에게도 있으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습니다.


이처럼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오직 나만을 위한,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가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토니 스타크의 실사판이라고 하는 ‘앨런 머스크’ 조차도 아직은 아이언맨 슈트는 물론이고 자비스 같은 휴머노이드를 소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라는 인터스텔라의 대사와 같이, 우리 인간들은 이 열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였고, 그 결과로 작년부터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AI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끝난 CES2017에서도 AI가 5G, VR, AR, IoT와 더불어 5대 키워드 부각되었고, 여러 제품군에서 AI서비스가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도  SKT가 작년 하반기부터 TV CF와 TV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광고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경쟁 통신사들도 비슷한 AI비서 서비스를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간읽기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AI(인공지능) 비서’의 진화과정과 미래 AI비서의 방향 등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대표적인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맛보기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슈 디테일

영화 속에 나오는 AI 비서

AI비서의 조상님 - 스타워즈 ‘C3PO, R2D2’

스타워즈에는 인간형 로봇 ‘C3PO’와 컴퓨터형 로봇 ‘R2D2’가 등장한다. 서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한다. 인간에 필적할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에게 복종하는 존재다. 특히 C3PO는 두 발로 움직이지만 뒤뚱뒤뚱 걷는 ‘불완전한’ 인간형 로봇으로 그려진다.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인간 옆에서 통역이나 정보 전달 등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동아사이언스/20150523] [로봇에 대한 모든 것] 2% 부족한 쇳덩이에서 인류 위협하는 존재로


무결점 집사 - 아이언맨 ‘JARVIS’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자비스'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군수업체 스타크인더스트리의 무책임한 최고경영자(CEO), 토니 스타크의 업무외 시간 일상생활을 거드는 집사에 가깝다.

작중 자비스가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은 지하실에서 돌아다니는 로봇팔, 토니 스타크를 상대로 수다를 떠는 목소리, 토니 스타크의 손짓과 음성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3D 홀로그램 기반 컴퓨터, 수십종류의 아이언맨 슈트 등, 광범위하다. 그 역할은 거의 만능이다.

일단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자비스는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 때 설계, 부품제작, 조립, 테스트구동, 결함 보완, 완성 이후 업그레이드 등 전과정을 거든다. 토니 스타크가 집을 떠나 아이언맨으로 활약중일 땐 슈트의 기계적 안정성 외에도 주인의 생물학적 컨디션을 염려하기도 한다.

[ZDNet/20130702] 아이언맨이 쓰는 컴퓨터 '자비스'의 정체는?


유머감각을 지니고 거짓말을 할 줄 아는 파트너 - 인터스텔라 ‘TARS’

지난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끌어들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타스'라는 로봇이 등장한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에 복종하며 심지어 재치있는 유머도 구사한다.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선 우주인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맞았을 때 타스는 인간이 가지지 못한 속도와 현란한 움직임으로 위험에 처한 우주인을 구해낸다.

[파이낸셜뉴스/2051114] "무인기에 지뢰제거 로봇까지"…전장 무인화 가까워진다


초기의 ‘AI 비서’ 서비스

    내비게이션 길 안내 서비스  

 LYAN : 초창기의 AI비서는 텍스트 기반의 안내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재까지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AI비서의 초기버전이라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서비스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과연 지금과 같이 편하게 전국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었을까요?
 내비게이션도 다음과 같이 지속적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텍스트 입력, 화면 안내 → 텍스트 입력, 화면+음성 안내 → 텍스트+음성 입력, 화면+음성 안내 → 텍스트+음성 입력, TPEG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길 안내 → 터치+제스처 입력, TPEG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길 안내. 이렇듯, 과거에는 단순히 운전자가 입력한 목적지를 찾아가던 내비게이션이 현재는 도로정보를 토대로 최단거리/최적시간 등의 의견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래에는 진정한 AI가 보다 능동적으로 운전자에게 길을 안내해 줄 것이 분명합니다.


스마트폰 최초의 음성인식 비서 - 애플 ‘Siri’

음성인식 기술은 사람의 말을 인식,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특정 명령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마우스·키보드·터치 등 물리 인터페이스(도구) 대신 사람의 음성만으로 기기 및 정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음성인식 솔루션을 통한 입력 속도는 물리 인터페이스 대비 2~3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시리는 2003년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한 'CALO 프로젝트'가 시초다. 이 프로젝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분리된 SRI인터내셔널 주도로 진행됐는데, SRI인터내셔널이 2007년 '음성개인비서 연구부문'을 독립시켜 '시리'를 설립, 2010년 애플이 인수하게 된다.

시리는 스티븐 울프람이 개발한 지능형 검색엔진인 '울프람알파'를 적용해 자연어 음성인식을 구현,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뉴스24/20160522] 음성인식 기술이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AI비서’ 서비스 비교

 LYAN : 국내 ‘AI비서’ 서비스 전쟁은  이동통신 3사에서 그 서막이 올랐습니다. 이들 모두 AI시장의 First Mover가 되기 위하여 ‘AI비서’ 제품의 시장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요. 비슷해 보이지만 통신 3사 모두 조금씩 다른 형태의 ‘AI비서’ 서비스를 타깃으로 삼고 시장을 정복하고자 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퉁신 3사의 ‘AI비서’ 삼국지를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피커 기반 AI비서 - SKT ‘누구’

누구는 이용자의 음성을 통해 음악 재생·가전기기 제어·일정 안내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11월에는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배달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IPTV Btv 음성제어, T맵 교통정보 안내, 위키백과 음성 검색, 라디오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BN/20170118] 홈 인공지능시대…SKT ‘누구’, KT ‘기가 지니’, LGU+는?


2) IPTV 기반 AI비서 - KT ‘기가 지니’

KT가 인공지능(AI) TV '기가 지니'를 선보이며 SK텔레콤의 '누구'와 맞대결을 펼친다.

기가 지니는 TV와 연계해 크게 4가지의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올레TV·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JOINS/20170117]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SKT '누구'와 맞대결


3) IoT 기반 AI비서 - LGU+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첫 AI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급하게 마음먹기보다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자는 생각"이라며 "7~9월 정도에 첫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SEN/20170118] 글로벌 대세 '스마트홈', 국내 방어 나선 통신3사


기타 국내기업들이 준비 중인 ‘AI비서’

1) LG전자 G6 ‘구글어시스턴트’

LG전자가 2월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G6'와 신규 스마트워치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

G6와 신규 스마트워치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사용자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와 AI 비서로 알려진 애플의 '시리', 아마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중 애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압도적인 우위라는 해외 언론의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스1/20170119] LG 'G6'에 구글 AI비서 '어시스턴트' 탑재…애플·삼성에 '맞불'


2) 삼성전자 S8 ‘Bixby’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했던 'S보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빅스비'(Bixby)라는 음성 비서를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작년 10월 인수한 미국 AI 회사 '비브 랩스'(VIV Labs)의 전문가들이 빅스비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는 애플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창업한 회사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8이 빅스비와 금융·보안 솔루션을 연계해 음성으로 소액을 송금하거나 결제하는 등의 신개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국제신문/20170119] 갤럭시 S8 잇단 스펙 전망...스냅 835, 6.2인치 모델, 홈버튼 삭제 등


3) SM엔터테인먼트 ‘에이브릴’

SK주식회사 C&C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엑소 등 아이돌 목소리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사는 향후 이 제품에 다양한 기기들을 결합, 고도화 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스피커 형태의 개인 비서 서비스로, IBM의 AI인 왓슨을 기반으로 한 SK(주) C&C 사업(에이브릴)에 SM엔터테인먼트의 셀러브리티 콘텐츠를 결합했다.

[서울경제/20170102] "내 비서는 소녀시대·엑소"…AI '에이브릴' 스타 음성 탑재


4) 현대자동차

올해 안에 국내 운전자들도 음성명령만으로 차량 내비게이션을 작동하고 냉·난방 온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토종 인공지능(AI)비서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직접 개발한 차량 탑재용 AI 비서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 작동과 음악 재생 등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강점이다.

[파이낸셜뉴스/20170118] 현대차, 차량용 AI 비서 자체개발..."연내 상용화"


세계 최고기술의 ‘AI비서’서비스 비교

1) 아마존 ‘에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다름아닌 '아마존 에코' 였다. 아마존이 내세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비서인 이 스피커는 가정 내에서 전등을 켜고 끄거나 음악을 들려주고, 때로는 검색을 해주기도 한다. 아마존 에코에 "알렉사(Alexa) ~해줘"라고 부탁하기만 하면된다.

[ZDNet/20170101] 아마존 에코, 6가지 흥미로운 기능 뭐?


2) 구글 ‘홈’

작년 10월 ‘구글 홈’을 출시했다. 구글 홈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 날씨 등 여러 질문에 대답하고 집 안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장치다. 영역을 마구 넓히면서 관련 기술 개발자들을 끌어모으는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아마존 ‘에코’보다 50달러 저렴한 129달러(15만원)로 책정했다.

[조선비즈/20170115]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허브로 우뚝


3)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 비서 인 ‘코타나(Cortana)’의 개발자 툴을 공개했다. 삼성이 인수한 세계적인 음향 기기 제조사 하만카돈과 함께 올해 인공지능 홈 스피커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비즈/20170115]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허브로 우뚝


4) 애플 ‘시리’

애플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가전으로 확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시리 서비스가 탑재된 스마트홈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분을 밝히기 거부한 이 관계자는 애플이 음성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가전 기기에 대한 연구를 약 2년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연구개발(R&D) 단계를 지나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시리 가전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와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20160924] 애플, '시리' 가전으로 확대… 아마존·구글과 경쟁


CES2017 최고의 화두 ‘알렉사’, 과연 알렉사가 뭐길래

알렉사는 자연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다. 알렉사는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에코에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해 그 결과를 전달한다. 

아마존은 CES 2017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알렉사가 탑재된 가전, 스마트카, 스마트홈, 대화형 로봇 등이 올해 CES를 달구며 단연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처음 알렉사는 스마트홈 스피커 ‘에코’에 탑재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코를 통해 입력되는 음성정보는 그대로 아마존의 중요한 빅데이터 자산이 된다. 다양한 사용자의 발음과 요청 사항은 계속 누적되며, 이를 분석하면 결국 더 정교한 음성인식 시스템과 소비자 요구 사항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 생태계 구축에 대해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에코를 통해 거실 장악을 꿈꾸고 있다.

[이투데이/20170118] 대세된 AI 비서 ‘알렉사’… 일상 속으로 파고든다



3. 필자와 생각해보기

음성인식 ‘AI비서’의 난관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사는 6살 꼬마 아이가 에코에 "인형의 집과 놀게 해줄 수 있니?"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에코의 두뇌역할을 하는 AI 비서 '알렉사'는 아마존 몰을 통해 인형의 집과 4파운드 쿠키를 함께 주문했다. 부모님도 모르게 주문, 결제까지 이뤄졌다.

이 같은 이야기가 샌디에이고 지역 뉴스에 소개되면서 일이 커졌다. 앵커 짐 패튼(Jim Patton)은 뉴스 말미에 "알렉사에게 인형의 집을 달라고 말하다니, 참 사랑스러운 아이네요"라고 말했다.  

이 뉴스가 방영되자 에코 이용자들은 본인도 인형의 집이 주문됐다고 하소연했다. 뉴스를 틀어놓은 집에 있던 에코가 앵커의 말을 주인의 말로 착각, 인형의 집을 주문해버린 것이다.

아마존은 곧장 이처럼 실수로 주문된 거래를 인식하고 모두 환불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성 주문을 못하도록 하거나 주문 전 핀코드를 입력해야하는 설정을 할 것을 권유했다.

[아시아경제/20170110] TV 소리 착각해 온라인 쇼핑한 인공지능(AI) 스피커


 LYAN : 과거에 앱스토어가 처음 생겼을 때도 미성년자들이 부모 모르게 유료결재를 한다던지, 홈쇼핑에서 부모의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물품구매를 한다던지 하는 사고들은 항상 존재하였었습니다. 다행히 하나하나씩 보완이 되면서 현재는 많이 안정화가 되어있는 상태이지요. 음성인식 ‘AI비서’와 관련해서도, 디지털 음성에 AI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천적으로는 등록된 소유자의 음성에만 반응할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분명히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AI비서’가 발명한 결과물의 소유권 문제 

인공지능(AI)이 코딩한 소프트웨어(SW) 특허권은 누구에게 귀속될까.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면서 특허권, 저작권 문제 등 AI 관련 법적 대응 필요성이 대두된다. 정부가 AI 지재권에 관한 중장기 법적 문제 연구에 나섰다. 1일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는 AI가 소설이나 그림을 창작하는 수준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AI가 발명한 결과물에 대한 특허 문제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사전에 문제를 살펴보고 대응책을 만들기 위해 4월부터 내부에 TF를 마련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자뉴스/20160801] AI가 코딩한 SW 특허권은 누구소유?...특허청, AI지재권 연구한다


최근 영국 서리대 법·보건과학과 라이언 애보트 교수는 AI에게도 특허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애보트 교수는 "일부 특허 변호사들에 따르면 AI와 같은 머신(machines)이 특허받을 만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례로 칫솔을 디자인한 바 있다"면서 "향후에는 이같은 발명이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서, 또 경제에 긍정적인 충격을 주기 위해서도 법의 유효 범위를 사람을 넘어 컴퓨터까지 넓혀야 한다"면서 "논쟁적이기는 하지만 AI에게 있어서도 지적재산권의 소유 여부는 창조적인 발명에 대한 장려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20161029] AI가 만든 발명품은 AI 소유?… ‘특허권 부여’ 논란


 LYAN : 현 법제상, 지식재산권은 ‘인간’이 창작한 결과물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에서는 AI가 발명한 결과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AI를 운용하여 결과물을 얻게 된 소유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특허권은 산업발전이라는 목적에만 부합한다면 그 소유권은 사람이 갖던 기업이 갖던 상관이 없습니다. 보통 기업의 소속원이 개발한 특허에 대해서는 ‘발명자’는 사람이 기재가 되지만, 직무발명에 관한 내규 등에 따라서 ‘소유권’은 기업이 보유하게 되니깐요.
이와 같은 논리에서라면 ‘소유권’의 문제가 아니라면, ‘발명자’에 ‘인간이 아닌 AI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최고로 뛰어난’ AI가 개발이 되어, 이들의 머신러닝을 통해 산업 전 분야에서 특허권을 선점을 하여 궁극적으로 산업발전이 저해되는 문제가 생긴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통해서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며, 이런 의미에서 특허청을 중심으로 TFT가 운영이 된다는 점은 매우 좋은 대응이라고 생각되네요.


Kill Switch

구글이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반란을 방지키 위해 딥마인드(DeepMind)와 ‘킬 스위치( kill switch)’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킬 스위치’는 분실한 정보기기 내의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그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구글은 이 같은 개념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해로운 행위를 할 경우를 대비해 ‘킬 스위치’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IT뉴스/20160606] 구글, 인공지능 반란 방지 위해 ‘킬 스위치’ 개발


인공지능(AI)이 인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공포가 일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필요할 때 로봇의 기능을 멈추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필요하다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보고서는 특히 군사용 로봇 개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초지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형태의 머신러닝의 위험성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챗봇'(chatbot)이 온라인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내보낸 사건으로 조명받았었다.

[연합뉴스/20170113] 로봇이 인류 위협하나…EU '킬 스위치' 검토

 

LYAN : ‘AI비서’가 인간의 도우미 역할을 뛰어 넘어서, 인간을 지배하고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시나리오는 SF영화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패턴이지요. 1940년대에 SF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의 소설 속에서 ‘로봇 3원칙’이라는 로봇 윤리에 대해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1)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하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된다.
2)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들에 복종해야만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3)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만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그 당시에는 머나먼 미래에나 있을 일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드디어 눈앞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NSTC(미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MIT 미디어랩에서는 ‘Moral Machine’이라는 도구를 통해 ‘윤리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인간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를 묻고 답하면서 인간의 관점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by LYAN

psykie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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