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읽기] 2016. 03. 28. by 엠줴이
“자동차 역수입, 그리고 스즈키의 승부수 ‘바레노(BALENO)” by 엠줴이
1. 이슈 들어가기
엠줴이: 일본 자동차에 대한 세계적 신뢰가 높은 만큼, 일본 국내 생산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물론 해외 생산의 비율이 적은 편이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국내 생산 300만 대 유지'에 고집할 정도입니다.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저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2015년 기사들을 살펴보면 ‘국내 생산으로 회귀’를 표명하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위 말하는 빅 3인 ‘도요타, 혼다, 닛산’을 제외한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주의) 필자는 최근에 운전면허를 딴… 자동차에 취미가 그다지 없는 사람으로 일본 브랜드 자동차 모델 표기가 한국에서 통용되는 것과 다를 수가 있습니다. 먼저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요타는 10년 이상을 들여서 해외 생산 비율을 약 60%까지 높여 왔지만, 이번 국내 생산 회귀로의 배경이 엔저 이행과 더불어 3년 간에 걸친 ‘의지 있는 조정 국면[필자주..意思の有る踊り場/도요타 자동차의 2015년 5월 결산으로 내건 슬로건 이였지만 기자회견 당신에는 ‘意思のある投資(의사 있는 투자)’로 바뀌었습니다.]’으로 키웠던 국내 공장의 생산 효율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되돌릴 생산량은 전체의 4% 정도로 말하는 것과 달리, 고용 확보의 관점으로 국내 경제로의 좋은 영향이 기대된다. 해외생산이 약 80%에 달하고 있는 혼다는 올 가을 북미 타깃인 ‘아고드HV ’의 생산을 미국 오하이오주 메아 리즈빌 공장에서 사이타마현 사야마 공장으로 집약, 더했기에 북미 타깃 ‘피트’에 대해서도 올해 중으로 연 3만 대 증가 생산을 멕시코 공장에서 요리이공장으로 옮길 모양.
혼다와 같이 해외 생산 비율이 80%을 넘고 있는 닛산에 대해서도 북미 타깃의 SUV ‘로그(엑스트레일)’의 연 10만 대 생산을 큐슈 공장으로 이관한다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과 함께, 이후 경제 정세나 시장의 요구의 변동에 싱크로 한 글로벌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유연함(플렉시블) 생산 체제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5.05.13/MY CLOUDトピックス] 도요타, 혼다, 닛산이 해외 생산에서 국내 생산으로 회귀?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가 진행해 ‘지산지소(地産地消, 그지역에서 생산해서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의 움직임에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국내 생산 대수가 연 90만 대의 닛산자동차는 미국으로의 수출 타깃 등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110만 대를 늘릴 방침을 표명했다.
국내 생산 중 수출에 돌리는 비율이 3%대의 혼다는, 1~2할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엔저로 수출 장산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더해, 국내 공장의 가동률 저하를 방지하고, 고용을 유지할 목적이 있다.
*해외 생산을 늘리고, 수출로 돌리는 대 수가 줄어든다고 하는 경향
자동차 산업 전체에서 해외 생산이 국내 생산을 넘어선 것은 2007년. 환율의 영향을 억제하는 데다 소비지 근처에서 만든 편이 소비자의 목소리를 재빨리 흡수해 받아들여, 보다 요구에 맞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송비가 억제되는 메리트가 있으며 현지 일자리도 늘어난다.
*SUV ‘로그’는 현지 생산이 따라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것이 닛산과 혼다다. 닛산은 세계 생산량 509만 대 중 해외 생산 비중이 421만 대와 8할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미국이 호조로 SUV(다목적 스포츠 차)의 ‘로그’(일본명 엑스트레일)는 현지 생산이 못 따라간다. 엔저 영향으로 국내 생산하고 수출에 돌려도 충분한 이익이 예상된다고 판단. 향후 서서히 국내 생산을 증강하고 2017년도에는 현재보다 연 20만 대 늘린다.
혼다는 451만 대 중 해외 생산은 355만 대. 해외 생산 비율은 8할 약으로, 닛산을 밑돌고 있다. 다만, 국내 생산량 95만 대에 수출 대수는 3만 대에 불과하다. 절반 이상을 수출에 돌리고 있는 닛산보다 "지산지소만큼"은 철저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판매가 부진에 빠지면 공장 가동률 저하에 직결되는 사태에 빠졌다. 실제로 소형차 "피트" 등에서 리콜이 잇따르자, 신차 품질 체크를 꼼꼼히 하고 있다. 판매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최대 반년 간 지연시키는 등 하면서 생산, 판매에 영향이 짙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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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는 고용 유지를 위해서 ‘국내 300만 대 유지’
도요타 자동차는 일자리 유지를 위해서 ‘국내 300만 대 유지’을 고집했다. 2014년 국내 생산은 326만 대, 수출은 178만 대였다. 가장 효율이 좋고 국내 고용이나 경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생산 체제는 무엇인가."최적 해결책"을 찾아 자동차 업체의 시행착오는 계속된다.
[2015.02.20/JCAST뉴스] 대기업자동차메이커, 국내생산회귀의 조짐. 닛산 20만대 증가, 혼다는 수출비율 높일 방침
2. 이슈 디테일
엠줴이: 원래 일본 자동차 업계는 엄청난 엔고(그래프의 2008년 전후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및 고용비용의 부담으로 ‘지산지소(地産地消, 그지역에서 생산해서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의 정신이 강했습니다. 위와 같이 북미 타깃형 제품은 미국 본토에 공장을 세우는 등의 전략을 세웠습니다. 모든 모델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역수입차’에 관해서는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왔습니다.
약 12년 만에 부활된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의 ‘미라쥬’ 가 2012년 8월 말 발매된다. 그리움과 주목되는 것은 이것이 타이의 공장에서 생산되어 일본에 상륙한다 ‘역수입차’이기 때문이다. 역수입 차는 이미 닛산 자동차의 ‘마치’와 스즈키의 ‘수프 러시’ 등이 일본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엔고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생산 거점으로 한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쟁이 앞으로 거세질 전망이다.
*미츠비시 ‘신형 미라쥬’ 타이에서 일본, 그리고 세계로
7월 13일 태국의 수도 방콕 외곽의 항구에서 미츠비시 자동차가 타이 공장에서 생산한 세계 전략 차 신형 ‘미라쥬’의 출하식이 열려 일본을 위한 최초의 수출 분이 차례로 선적되었다.
3월부터 태국을 타깃으로 생산을 개시. 6월부터는 아세안용 생산도 시작했고, 6월 말 현재 누계 생산 대 수는 약 1만 1000대에 이른다. 이제는 일본에 이어 유럽과 호주, 북미 등에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에서 12년도의 생산 대수는 12만 대를 예정하고 있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국내 수입은 당분간 미라쥬만 됩니다’ 라며 12년도에 3만 대를 판매 목표로 내세운다. 이 회사는 "(반대 수입은) 엔고가 큰 요인이 있습니다. 환율에 좌우되지 않고 생산력을 높이고 떠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11년도에 51%였던 해외 생산 비율을 12년도는 5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이미 닛산 자동차가 신형 ‘마치’를 생산하고 있다. 2010년 7월 발매를 발표. 가장 염가의 "12S"타입은 100만 엔으로, 연비도 1리터당 26킬로미터. 이쪽도 공회전 정지 기능을 탑재한 ‘친환경 성능’을 판매전략으로 한다. 태국에서의 생산을 계기로 가나가와현의 옷파마 공장에서 생산은 종료. 국내를 달리는 신형 ‘마치’는 역수입 차량이다.
*100만 엔 전후 저가격의 콤팩트 차량은 아시아 생산밖에 없다.
일본 자동차 수입 조합에 따르면 2012년 1~6월 수입 차 신규 등록 대수에서 닛산은 2만 3264대를 판매했다. 그 대부분이 태국에서 신형 ‘마치’이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하면 14.3% 줄었다. 닛산에 따르면 ‘역수입차 마치’는 2011년도에 5만 1500대가 팔렸다. 이 조합은 "지난해 출시 첫 해였던 것도 없고 수입도 많이 팔렸어요. 그에 비하면 올해는 더 차분하게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으로 보고 있다.
스즈키의 ‘수프 러시’은 유럽(헝가리)의 생산이다. 원래 유럽 차 판매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2008년 10월부터 일본에 수입. 2011년도의 국내 판매량은 2844대였다. 스즈키에서는, 아시아에서 저가의 소형 승용차를 생산하고 일본에 역수입할 계획이 제기되고 있다. 주전의 콤팩트차인 ‘스위프트’는 140만 엔 전후의 가격이지만 그것보다 싸게 팔기 때문에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하는 방향이다. 일본 자동차 수입 조합은 ‘일본 자동차 업체가 100만 엔 전후의 저가격의 콤팩트 차량을 생산하고 수익을 올리기에는 아시아를 거점으로 해외에 수출할 수밖에 없다’라고 한다.
[2012.07.25/JCAST뉴스]닛산 ‘마치’, 미츠비시 ‘미라쥬’... 늘어나기 시작한 아시아로부터 ‘역수입차’
엠줴이: 스즈키의 경우 과거로 회귀하는 ‘지산지소’ 정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합니다. 인도 공장이 30년의 시간이 있었던 만큼, 현지 공장이 일본의 기술 수준에 달했다고 오사무 사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츠비시의 리콜 기사를 본 후인지 아무래도 믿을 수는 없지만, 한 모델을 만들 때 적어도 12만 대 만들지 않으면 타산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아니, 뭔가 선입견이 있는 게 아닐까요?" 스즈키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인도에서 생산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감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스즈키는 3월 9일 소형 해치백 차량 ‘발레노'의 일본 판매를 시작했다. 발레노는 인도에서 생산하고 일본으로 역수입한다. 이 회사가 인도산 차를 일본에서 파는 것은 인도 진출 33년 만에 처음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실적이 있다. "유럽에 내고 있어 문제는 없다. 글로벌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오사무 회장)
*닛산, 미츠비시의 타이산 자동차는 팔리지 않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인도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토카이 지구의 스즈키계 판매점 점장)이라는 우려는 있다. 과거 닛산 자동차나 미츠비시 자동차가 태국산의 소형차를 일본에서 판매했으나 둘 다 거의 팔리지 않았다.
그래도 스즈키는 소형차 판매 때문에 높은 벽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내의 주력은 경차에서 약 9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경차 시장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절대 상태가 나쁘다. 향후도 세제 면 에서의 비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경차 의존 인하는 급선무. 스즈키는 2015년 6월 책정의 중기 경영 계획에서 소형차 판매 10만 대라는 목표를 세웠다.
스즈키의 2014년도 국내 소형차 판매 실적은 7.6만 대. 지금까지 최고는 8.6만 대이지만, 앞으로 2만 대가 동 떨어져 있다. 이유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소형차의 라인업이 적기 때문이다.
소형차는 ‘스위프트’와 함께 주력의 미니 밴형 ‘소리오’를 2015년에 풀 모델로 변경. 2016년 1월에는 소형 크로스 오버 (SUV 식 승용차)의 ‘이그니스’ 그리고 이번의 발레노와 모두 투입했다. ‘10만 대를 파는 체제가 갖추어지고 있다’라고 스즈키 토시히로 사장은 단언한다.
발레노는 2015년 10월에 인도에 내놓고 지금까지 약 4만 대를 판매하는 히트 차종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이 클래스에는 도요타 자동차의 ‘아쿠아’ 혼다의 ‘피트’ 등이 즐비해 최대 경합 지역이다. 발레노의 국내 판매 목표는 연간 6000대에 그친다.
그럼 왜 반대 수입에 나선 것인가? ‘일본에서 생산할 경우, 적어도 1 모델 12만 대 만들지 않으면 채산이 맞지 않는다. 발레노가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인도이므로 인도로 짓는다. 2곳에서 만드는 것은 아깝다. 비용이 맞지 않는다’ (오사무 회장)것이 그 이유 같다.
*인도에서 유럽이나 중근동(중동과 근처 동쪽 지역)으로 수출도 시야
물론 대전제로서, 인도산의 품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있다. ‘코 사이 공장(시즈오카)에서 만드는 것과 비슷한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품질적으로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오사무 회장은 강조했다.
인도를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는 목적도 있다. 확대하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4할 이상을 잡고 스즈키는, ‘우선 인도 내의 공급을 확실히 한다. 다음에 수출’ (토시히로 사장) 이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도에서 수출하는 경우는 유럽과 중근동, 아프리카 등이 주 타깃이다. 품질에 까다로운 일본 시장으로 인도산 차가 받아들여지면, 자신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발리노의 성패는 스즈키의 글로벌 전략의 시금석이 될 것 같다.
[2016.03.26/동양경제] 스즈키의 역수입차 ‘발레노’, 일본에서의 승산
3. 필진 코멘트
엠줴이: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일본인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연비’를 생각하면 ‘도요타’, ‘엔진의 성능’을 생각한다면 ‘혼다’로 메이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내로 귀환하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흐름은 일본 자동차에 대해서 엄청난 프라이드를 느끼는 일본인들에게 ‘역수입차’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해외 생산 기지를 늘이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및 타이어) 업계의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조금은 씁쓸하기도 섭섭하기도 합니다. 아래에 국내 업계 관련 기사를 첨부해 두겠습니다.
[2016.03.24/머니투데이] 車·타이어업계 미주서 잇따라 공장 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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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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