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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Apr 01. 2016

한국 경제의 위험신호

[행간읽기] 2016. 4. 1. by 카르디

 “한국 경제의 위험신호” by 카르디

1. 이슈 들어가기

카르디: 일단 필자는 매우 경제 비관론자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시고 읽어주세요.
한국 경제가 매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청년 실업률이 12.5%, 10대 기업의 매출 감소, 10년 뒤 먹거리가 없어 보이는 현재와 소득의 양극화. 그리고 이들을 무겁게 짓누르는 가계부채까지…
하나하나 따로 들었을 때는 놀라지만 와 닿지 않는 위험 신호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2. 이슈 디테일

청년실업률 12.5% '사상 최고'… 고질적 문제 우려도

이렇게 소득 불균형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 특히 청년 실업률은 12.5% 지난달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통계는 수치보다 체감하는 정도가 훨씬 높게 나타나기 마련이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될 거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JTBC/20160317] 청년실업률 12.5% '사상 최고'… 고질적 문제 우려도


쪼그라든 1인당 GDP… 저성장에 2.8% 하락한 2만 7189달러

경제성장이 둔화된 데다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7189달러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작년 2.6%라는 실질 성장률은 잠재성장률(3.0~3.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매일경제/20160126] 쪼그라든 1인당 GDP… 저성장에 2.8% 하락한 2만 7189달러


“한국,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 하락폭 OECD국 중 2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이 20년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에 달했다.

27일 OECD가 최근 발간한 구조개혁 중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은 1995년 69.6%에서 2014년 64.3%로 5.3% 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연평균 3.8% 증가한 데 비해 1인당 가계소득은 2.1% 늘어나는데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 낙폭은 OECD에서 자료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5.8% 포인트 감소한 오스트리아에 이어 2번째였다.

[KBS/20160327] “한국,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 하락폭 OECD국 중 2위”


가계부채가 소득의 1.5배, 2006년 7.2%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소득의 1.5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계의 순처분 가능 소득 대비 가계신용 연말 잔액은 144.2%로 집게 됐다.

순처분 가능 소득은 소득 가운데 세금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고, 가계신용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합친 것이다. 

이 비율은 2004년 100.8%에서 꾸준히 올라 2011년 131.3%로 130%대에 올라섰고, 이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편제한 2002년 이후 최대였던 2006년의 7.2% p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자신문/20160327] 가계부채가 소득의 1.5배, 2006년 7.2%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중국 다음으로 빨라.. 헝가리-터키-러시아 등은 하락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가 중국 다음으로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3월 ‘신흥시장 부채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19개 신흥국 가운데 2015년 한 해 동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폭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3.59% 포인트에 달했다. 한국은 3.45% 포인트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경제/20160321]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중국 다음으로 빨라.. 헝가리-터키-러시아 등은 하락


‘저금리 영향’ 작년 가계 이자소득, 20년 만에 최저…7조 7974억 감소

저금리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이 지난해 가계에 지급한 이자가 2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이자 소득 잠정치가 32조 1786억 원으로 집계돼 1995년(29조 7340억 원) 이후 가장 낮았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48조 8947억 원이었던 가계의 이자 소득은 해가 갈수록 감소해 지난해에는 2014년보다 7조 7974억 원(19.5%)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계의 이자소득 감소율은 한은이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경제/20160321] 한국 가계빚 증가속도 중국 다음으로 빨라.. 헝가리-터키-러시아 등은 하락


코스피 '톱 10' 시총 비중 감소 왜?…韓 경제 주력산업 '흔들'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전자ㆍ자동차ㆍ철강 등 한국 경제 주력산업이 흔들리면서 코스피 대표 기업들의 시총이 쪼그라든 탓이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들의 규모와 순위는 변화했다. 삼성전자는 부동의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부진과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영향으로 시총 규모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3년 말 202조 947억 원에 달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기준 185조 5437억 원으로 줄었다.

현대차 역시 같은 흐름이다. 2013년 말 시총 52조 954억 원으로 2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34조 8037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위 역시 한 계단 내려갔다.

2014년까지 시총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던 국내 철강 대표주 POSCO(포스코)는 10위권에서 아예 이름이 빠졌다.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가격경쟁이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 

[아시아경제/20160328] 코스피 '톱 10' 시총 비중 감소 왜?…韓 경제 주력산업 '흔들'


3. 필진 코멘트

카르디: 주욱 나열해보면… 청년은 취업이 안돼서 취업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는데, GDP가 줄고, 가계빚이 누르고, 양극화는 심해져서 일반 서민들을 더 가난해지고 있다. 그런데 가계빚도 빨리 늘고 있고, 그것이 감당이 안되며, 있는 사람도 이자소득이 줄었고, 대기업은 물건이 안 팔리고 있다…. 네요.
세계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2007년에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점유 기업이었던 노키아는 2013년도에 MS에 팔렸지요. 불과 6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의 정권과 기업은 10년 전의 산업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산업군이 이동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은 변화하는 산업군에 적응하지 못하여 고전을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부,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개인 역시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하는 상태겠지요.
짧은 시간에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 하지만 아직 그때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가 걱정입니다.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정부, 기업, 개인 모두가 과거의 영광을 털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by 카르디

graytrac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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