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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Apr 13. 2016

티맥스소프트의 OS 개발.. 설마 이번에도?!

[행간읽기] 2016. 04. 13. by LYAN

 “티맥스소프트의 OS 개발.. 설마 이번에도?!” by LYAN   


1. 이슈 들어가기

LYAN: IT 및 S/W업계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제목만 보고도 2009년의 기억이 떠오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S/W 역사상 최악의 개망신을.. 티맥스소프트라는 회사가 국내 독자적으로 MS Windows에 대항할 OS를 개발하였다고 떠들어대며, 기존의 MS Windows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고 심지어 공인인증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엄청난 호환성에 대해 홍보를 하였었습니다. 또한, 무슨 자신감으로 국내외 기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티맥스 윈도우’ 시연회까지 열었다가 전 세계적인 흑역사를 쓰고 말았었지요.

[지디넷코리아/20090630] 티맥스 윈도 스크린샷 ‘공개’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공개된 스크린샷은 MS Windows 표절(또는 Tmax 스킨패치 적용) 혹은 짝퉁 Windows라는 오명을 얻기 충분했고, 2009년 7월 7일에 있었던 시연회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이 실행되기까지의 엄청난 로딩시간과 드라이버 충돌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비롯하여 스크린샷 분석으로 밝혀진 어설픈 조작 시현 등 까도 까도 깔 것들이 계속 나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계의 ‘디워(감독 : 심형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하였을 정도입니다.

[디지털타임스/20090728] "티맥스윈도 일부 오픈소스 차용 UX변경ㆍ드라이버 호환은 과제"

 결국 2009년 11월 티맥스소프트는 심각한 경영난과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20091110] 구조조정 칼바람, 티맥스 운명은?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싶었던 티맥스 윈도우가 7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Tmax OS’ 발표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간읽기에서는 이번 달 20일에 발표 예정인 ‘Tmax OS’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기대 그리고 추측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2. 이슈 디테일

2009년 발표회 이후의 티맥스소프트

 국산 최대 토종 소프트웨어인 티맥스소프트가 관계사인 티맥스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하면서 경영난 극복의 단초를 마련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인 티맥스코어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7월 초 인수 작업을 완료하고, 티맥스코어를 독립적인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관계사 매각 결정으로 기업 존폐 논란에 섰던 티맥스소프트는 한시름 놓게 됐다. 티맥스코어에 대출했던 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게 된 것. 또 지나친 비용 투자로 '계륵'과 다름없었던 운영체제(OS) 사업을 떼어냄으로써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시아경제/20100617] 티맥스 관계사 매각, 경영난 극복 단초될까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지난 4개월간 채권금융기관 기업실사로 마련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교환하고 기업개선작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경영은 이종욱 대표가 맡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013년 6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경영평가위원회 감독 하에 현재의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한다.

[전자신문/20101102] 티맥스소프트 `기업개선작업` 본격 시동


MS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티맥스소프트의 토종 PC용 운영제체(OS) 티맥스 윈도의 '윈도' 명칭 사용에 MS가 급제동을 걸었다. 상표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일 티맥스소프트의 OS인 '티맥스 윈도(TmaxWindow)'가 자사 OS인 '윈도(Windows)'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등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국MS는 상표법 제66조에 따라 동일 제품에 유사한 상표를 사용할 경우 침해행위로 간주하는데 티맥스 윈도가 OS라는 동일 제품에 유사한 상표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침해 행위라는 주장이다.

[아이뉴스24/20090716] MS-티맥스, '윈도' 상표권 놓고 맞대응


 현재는 상표권을 놓고 맞서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갈등이 기술 분쟁으로의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티맥스윈도는 MS 윈도용 소프트웨어(SW)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데 이 호환 과정에서 MS의 특허와 라이선스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티맥스윈도는 각 개발 단계별로 방법이나 내용 등에 대해 충분한 기록을 남겨둔 상태이며 (MS와의 특허소송 대비) 적어도 두세 단계 이상의 법률적 방어막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MS는 일단 정식 제품 출시 이후에 대응 수위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지난 7월초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후 티맥스소프트 측으로부터 공식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라며 "티맥스윈도 정식 출시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20090727] 티맥스-MS 특허분쟁 이어질까


OS개발 재도전의 조짐

 티맥스가 운영체제(OS)개발을 위해 별도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OS 개발에 착수한다. OS개발을 담당하던 티맥스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한지 5년여 만이다. 티맥스는 12월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향후 티맥스의 새로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이 될 티맥스 OS 개발을 담당할 티맥스OS(TmaxOS)를 12월 1일자로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머니투데이/20151130] 티맥스, OS 개발 재도전…'티맥스OS' 설립


OS 개발 재도전은 2009년 ‘티맥스코어’ 매각 시 삼성SDS와 맺은 계약이 지난 10월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당시 티맥스소프트는 향후 5년간 코어OS 기술을 활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자신문/20151130] 티맥스소프트, 5년 만에 OS 개발 재도전…"MS 독주체제 무너뜨린다"


TmaxOS와 발표예정인 주요 SW 내용

 티맥스OS(대표 박학래)는 내년 4월 PC용 운용체계(OS)와 오피스, 웹브라우저, 통합개발플랫폼 등 소프트웨어(SW) 4종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티맥스OS는 유닉스 기반 PC용 제품이다. OS 커널 수준에서 보안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설치할 수 있게 호환성을 높였다. 90%가 넘는 MS 윈도 사용자 층을 공략한다.

티맥스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이 포함된다. MS 오피스, 한컴 오피스 등 문서와 호환된다. 회사는 속도와 보안성을 강화한 웹브라우드저도 독자 개발한다.

[전자신문/20151214]티맥스OS, 내년 4월 독자 개발 OS·오피스 공개


기업들이 OS 개발에 목매는 이유

 OS란 ‘오퍼레이팅 시스템(operating system)’의 약자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통합 프로그램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리눅스, 애플의 맥 OS 등이 컴퓨터 OS고, 안드로이드, iOS 등은 스마트폰용 OS입니다. OS를 선점하면서 얻는 이익은 막대합니다. 빌게이츠가 윈도우로 전 세계 최고 부자가 되고, 스마트폰 OS를 만드는 구글과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1,2위 인 것도 우연이 아닌 것입니다.

 OS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윈도우가 성공한 것도 윈도우를 지원하는 강력한 워드나 엑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구글 역시 구글 문서, 크롬 브라우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성공한 이후에 운영체제는 힘을 받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OS 플랫폼을 독점한 업체들은 군소 소프트웨어들의 생태계가 확장되기 전에 싹부터 밟으려 하기 마련입니다. 윈도우가 넷스케이프를 고사시킨 것이나 구글이 삼성전자에게 압력을 넣어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기시켰다는 루머 등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KBS/20160408] 구글·애플 이어 삼성까지? IT기업들은 왜 OS에 목맬까?


TmaxOS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1) 긍정적 시선

 긍정적인 시각은 이미 한번 경험한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년여의 개발 경험과 실패 노하우로 MS 윈도의 독주체제에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2) 부정적 시선

 부정적 시선은 과거 티맥스가 발표한 티맥스 윈도가 철저하게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티맥스윈도는 대한민국 SW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라고 까지 평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미디어잇/20160411] 다시 시작된 티맥스의 도전, OS 시장 판도 바꿀까


TmaxOS개발에 대한 다양한 추측

1) CEO의 욕심

 "독자 OS는 박대연 회장의 숙원사업"

 OS 제품의 완성도를 떠나 사업 재추진은 최대주주인 박대연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결과라는 얘기가 많다.

[아이뉴스24/20160408] 티맥스는 왜 OS를 다시 내놓나


2)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을 타겟으로 한 불순한 의도

 공공기관 내부망에 적용하기 위해서란 추측이다. 티맥스가 이미 정부와 모종의 거래로 공공기관의 내부망에서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풍문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 망분리 환경에서 인터넷망이 아닌 내부망은 윈도 대신 티맥스 OS로 대체하는 것을 고래해 볼 수 있다 "며 "내부망은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적어 호환성으로 인한 불편이 덜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20160411] 티맥스는 왜 운영체제 사업을 다시 시작할까?

 일각에서는 공공사업의 국산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업체 위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공공기관의 방침을 노려 기존 제품들과 함께 ‘끼워 팔기’ 수익을 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들린다. 실제로 티맥스소프트는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솔루션 ‘티베로’와 미들웨어 ‘제우스’를 통해 국내 관공서 시장을 공략해 ‘국산’ 덕을 보고 있다. 국내 미들웨어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외산 제품에 비해 기능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강조되는 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사업에 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발주 취지를 고려해 이에 알맞은 품질과 성능을 지닌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컨슈머타임스/20160405] 티맥스소프트 ‘TmaxOS’ 발표 ‘흑역사’ 반복?


3) 모기업인 티맥스소프트의 사업적 필요성

 업계 관계자는 "현재 티맥스가 미들웨어나 DB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들 제품이 운영체제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체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한 제품 로드맵 확보 차원이란 해석도 있다. 티맥스의 DBMS, 미들웨어에 독자 OS를 더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 경쟁력이 한층 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데일리그리드/20160411] 티맥스는 왜 운영체제 사업을 다시 시작할까?


TmaxOS, 과연 얼마에 팔 것인가?

 티맥스소프트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자체 개발 운영체제(OS)와 오피스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무료 OS·오피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다음 달 열리는 티맥스 데이에서 밝힐 예정이나, 관련 업계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무료로 배포될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가 기존 OS와 오피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사용자에게는 OS와 오피스를 유료로 개인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패키지 SW 직접 판매보다는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유지보수 등 다른 수익모델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가격 정책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며" 제품 출시 이전까지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20160321] 티맥스 `무료 OS·오피스 시대` 여나


3. 필진 코멘트

LYAN:

2009년도 TmaxDay(티맥스소프트의 제품 발표회)에 약 1만 명 이상이 모였었습니다. 저 또한 티맥스 윈도우가 개발되었다는 말에 이제 MS Windows의 독식이 좀 잦아들겠다는 생각에 너무 기대가 컸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 발표에 실망보다는 사기가 아니냐는 분노가 치밀었었고,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S/W 개발 능력을 한순간에 추락시키는 결과를 낳기까지 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 ‘티맥스’ 혹은 ‘티맥스OS’ 등으로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티맥스소프트의 발표에 대해서 대부분의 기사들이 ‘왜 또 OS를 내놓냐’, ‘재기가 가능할까’, ‘흑역사 반복’ 등을 타이틀로 내걸고 우려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7년 전 그 날처럼 잔뜩 기대했다가 한 번 더 뒤통수를 맞지 않으려고 그렇겠지요. 저도 이와 비슷한 우려부터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의 짧은 지식으로 최대한 쉽게 독자 여러분에게 우려되는 바를 설명하자면,

1) Unix 기반의 OS로 MS windows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 가능

 이는 2009년 당시 티맥스의 개발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했던 글에 남아 있듯이 i) Linux+wine 과 ii)Reactos 의 소스를 많이 참조하였다고 했었습니다. 자체 개발 OS가 아니었고 여기저기서 다른 저작물들을 가지고 온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티맥스OS’ 또한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은 후에 본인들이 밥상을 차렸다고 우기는 격이 될지 걱정입니다.


2) OS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지식재산(IP)들

 OS는 IP덩어리입니다. 여러 소스들과 프로그램들 그리고 브릿지와 Path 등 무형의 S/W이기에 최소 수 백건의 IP들이 뭉쳐져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일부 리눅스 및 유닉스의 소스는 공개사용이 가능하나, 이는 대부분 개인에게만 허락을 해주었을 뿐 기업이라면 말이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IP의 만료 시점을 파악하여 종료된 후에 ‘티맥스OS’를 발표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수 백개의 IP가 모두 만료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모두 만료되었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윤리성 문제는 남아있을 것입니다. 결국, 기존 IP의 침해를 100%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연장선상에서, 2009년도에 있었던 MS와의 ‘윈도우’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티맥스OS’라고 명명을 하지 않았나 추측도 가능합니다. 2009년도에 ‘티맥스 윈도우’가 상용화에 성공하였다면.. MS가 IP소송을 걸었을 가망성이 1000000000000%이었었으니까요.


3) 안정성 및  신뢰성 문제

 2)번의 연속된 이야기로써, IP를 회피하여 우회 환경을 구축하였더라도 프로세스가 기존의 방식에 비해서 복잡해져서 하드웨어에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 우려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TmaxOS’는 일반 사용자용으로는 사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데이터센터 및 보안성을 요하는 서버 등으로의 시장의 확대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우려와 의문 속에서도 MS windows라는 OS 독주체제를 견제하고 탈피하기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티맥스소프트의 OS개발은 대기업도 아닌 중견기업의 사활을 건 재도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분명 큰 박수를 쳐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훨씬 많은 건 사실이지만, 기업이 자기들의 자본으로 OS를 개발한다는데 망하던 말던 주변인들이 힘을 주진 못할지언정 그 실체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의를 지켜줍시다, 예의.


 하지만, 이번의 ‘TmaxOS’마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면,  현 정부의 창조경제 및 S/W정책과 맞물려 우리나라에도 ‘IT 갈라파고스* 현상’을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결국 다음 정권에서는 ‘엄청 밀어주고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라는 선례로 작용하여 우리나라가 IT갈라파고스 강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큰 우려를 하면서 이만 마쳐봅니다.

*갈라파고스화 : 매일경제 지식백과


오늘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JTBC의 이번 선거 캐치 프레이즈가 ‘보이는 게 한심해도 투표는 바로 하자’이더라고요. 여러분 더 이상 헬조선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 행간읽기는 다녀오셔서 읽으셔도 좋습니다. 얼른 투표소에 다녀오세요~


by LYAN

psykie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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