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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간읽기 May 27. 2016

[카르디]구글 IO 2016 - 구글의 관심사 살펴보기

[행간읽기] 2016. 5. 27. by 카르디

 “구글 IO 2016 - 구글의 관심사 살펴보기” by 카르디


1. 이슈 들어가기

카르디: STX 등 구조조정도 있고 중소조선사 부실 이슈도 있지만… 이미 몇차례 쓰기도 했고, 나름 행간읽기의 IT 담당이니, 이번달에 있었던 큰 이슈, 구글 IO 2016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일단 키워드만 보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홈, 구글 알로, 안드로이드 N, 데이드림, 아라, 솔리, 머신러닝 프로세서] 입니다.


2. 이슈 디테일

회수된 2012년의 떡밥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홈

먼저 이번에 가장 큰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글 홈, 그리고 메세징 앱인 알로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번에 새로 나온 기능은 아니고요. 지난 2012년에 발표하고 나서 구글 나우나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계속 쓰이고 있던 기능이거든요? 그런데 지난 3년간 기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처럼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수준, 그러니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때가 왔다고나 할까요.

구글 홈은 그런 구글 어시스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구글 홈이 있으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검색을 할 수가 있고, 음악을 듣거나 제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말로 조명이나 에어컨, 난방 등의 사물 인터넷 기기를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크롬캐스트와 사물 인터넷 제어 등을 통합시킨 로봇 비서라고 할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존 알렉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성공 가능성을 반신반의했을 것 같은데요, 최근 아마존의 알렉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구글 홈의 성공 가능성도 매우 커졌습니다.

[YTN 사이언스 2016.5.23] 구글 IO 2016…IT 업계 '술렁'


답변을 타이핑 하지 않아도 되는 메신저 구글 알로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알로'를 선보였다. 알로는 사용자간 대화에 인공지능 기능이 개입, 상대방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한 예상 답변을 추천하며 챗봇 형태로 이용자의 개인 비서 역할도 한다. 

구글은 이날 오전 10시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6'에서 무료 모바일 메신저앱 '알로'를 공개했다. 에릭 카이 구글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는 "메신저는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라며 "머신러닝이 적용된 알로는 당신이 좋아할 만한 대답을 예상해서 추천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로를 '똑똑하고'(Smart) '빠르고'(Fast) '안전한'(Secure) 메신저라고 강조했다. 시연으로 공개된 알로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간 대화를 분석한 뒤 가장 만족할 만한 대답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구글은 이것을 '스마트 답장 제안'(Smart Reply suggestions)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대화 상대방이 "오늘 약속시간에 늦지 않겠어?"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 알로는 이용자에게 '지금 약속장소에 거의 다왔어' 혹은 '조금 늦을 것 같아. 미안해'라는 2개의 예상 답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스원 2016.5.19] 인공지능 메신저 '알로' 선봬…"예상답변 제공"


성능과 보안.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안드로이드 N

핵심 주제는 성능과 생산성, 그리고 보안이다. JIT컴파일러를 도입한 후 불칸API 적용이 된 상태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핵심적인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참고로 불칸은 새로운 3D 렌더링 API이며 드로우 콜(Draw-call)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킨다.

다중 창 지원과 직접회신 등의 기술도 포함됐다.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새롭게 도입해 N 버전을 실행하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기는 백그라운드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새로운 성과로는 안드로이드 인스턴트앱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개발자의 앱을 검색, 소셜 미디어, 메시지 또는 기타 딥 링크를 통해 사용할 경우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가 탑재된 젤리빈(4.1) 이후 버전을 실행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앱은 아니지만 업그레이드의 개념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믹 리뷰 2016.5.19] 안드로이드N, "성능과 생산성, 그리고 보안"


업그레이드 되는 스마트폰 아라. 출시 가시권

구글이 레고처럼 조립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아라'를 내년에 출시한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구글 I/O 2016'에서 모듈폰 프로젝트 '아라'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올해 말 5.3인치 개발자 에디션으로 나온 후 내년 소비자 모델로 출시된다. 구글은 지난해초 '아라' 기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내부문제로 출시를 연기했다.

'아라'는 구글이 2012년부터 개발 중인 조립식 스마트폰으로 디스플레이, 카메라, 중앙처리장치(CPU), 스피커, 배터리, 안테나, 센서 등 모든 부품이 모듈로 제작됐다. 모듈을 6개의 슬롯에 탈부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안에 모듈을 제어하는 메뉴가 따로 있어 휴대폰을 끄지 않아도 모듈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뉴스원 2016.5.23] 구글, 레고처럼 조립하는 스마트폰 '아라' 내년 출시


구글의 VR 진출 선언. 데이드림

구글이 가상현실(V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을 공개했다. 

데이드림은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며 기어VR같은 VR헤드셋이 있어야 한다. 구글은 삼성전자, LG전자, HTC, 화웨이, 샤오미, ZTE, 에이수스, 알카텔 등의 제조사가 데이드림에 적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헤드셋 제품은 공개하지 않고 컨셉 이미지만 선보였다. 실제 제품은 가을쯤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유튜부, 스트리트 뷰, 구글 포토 등의 앱을 데이드림용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2016.5.19] 구글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 공개


터치가 필요없는 레이더 UI. 프로젝트 솔리

구글은 얼마 전 열린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2016 기간 중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N과 실시간 공간 인식 기술인 탱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단말을 제스처, 동작 인식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레이더 칩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도 포함되어 있다. 레이더 칩을 이용해 동작 인식을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

프로젝트 솔리는 레이더를 동작 인식 센서로 이용해 단말을 만지지 않아도 몸짓만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한 프로젝트다. 구글은 프로젝트 솔리는 지난해 열린 구글I/O 2015 발표 이후 일부 기업이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개발자 키트를 배포했다.

[테크홀릭 2016.5.24]제스처로 모든 걸 조작한다 ‘프로젝트 솔리’

CPU 보다 더 빠른 두뇌. 구글 전용 TPU

구글이 개발한 TPU는 기계 지능을 위해 개발된 텐서플로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가장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한다. TPU의 계산 정밀도는 일반 프로세서 보다 떨어지지만 머신 러닝엔 최적의 선택였고 트랜지스터 활용율도 극대화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엔비디아가 딥러닝을 강조하며 개발한 파스칼 아키텍처가 반정밀도 성능을 2배로 향상시킨것과 같은 이치인데 구글은 오직 머신 러닝 전용으로만 프로세서를 개발해 무어의 법칙으로 3세대에 해당 되는 7년 정도 앞선 기술을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케이벤치 2016.5.20] 구글이 CPU까지 만든다, 머신러닝 전용 알파고 두뇌 'TPU' 공개


3. 필진 코멘트

카르디: 최근 구글 IO가 다소 맥빠진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반대로 올해 구글 IO는 제법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글 알로가 제일 기대가 되네요. 더이상 긴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구글의 수많은 제품 대부분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바로 머신러닝 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알로, 구글 홈 모두 머신러닝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머신러닝을 보다 깔끔하게 해내기 위해서 TPU를 개발하였지요.
그리고 VR, 솔리, 안드로이드 웨어는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를 늘려줘서, 머신러닝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죠. 즉, 이번 구글 IO는 구글의 데이터에 대한 욕망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머신러닝은 분명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 도구가 부디 구글의 모토인 Don’t Be Evil 하에서 안전하게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by 카르디

graytrac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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