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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杏仁 2019.3.3.
인생 참 꽃 같구나
언 땅에 뿌리내려
조각 빛 받아먹고
동박새 입술 빌려
겨우겨우 피었더니
사랑은 다 못하고
속삭임 볼만 붉어
댓바람 거친 손에
허우적 떨어지네
겨울도 다 갔다지 않으냐
봄날이 오기도 전에
진 땅에 뒹구는 너는
며칠짜리 꽃이더냐
길 위의 시인 김행인(金杏仁. 본명 김수돈) 의 브런치입니다. 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과 역사, 문화를 글로 정리해 답사를 겸한 길 안내서를 정리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