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글을 쓴다는 일은
그럭저럭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쓴지 2년이 되었습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23년 6월 14일에 메일로 받았으니, 이번주가 딱 2년이 된 것이죠. 처음에 글을 쓰던 2018년도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면서 2년이 지나도,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 속에 품고만 있던 말을 겉으로 건져올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가는 글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내 마음이 가는대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늘 노력합니다. 언제쯤에나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아랫부분은 브런치스토리에 첫글이지만, 발행하지 못하고 보관글에 2년 묵힌 이야기입니다.
브런치스토리에 대해 알게 된 것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좋으리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검색을 시작했다. 브런치스토리를 하게 되면 어떠한 방법으로 작가가 될 수 있는지, 또는 책을 낼 수 있는지? 내 책을 갖는다는 것은 오랜 꿈이기는 하다.
수필을 쓴 지 만5년이 지나간다. 확실히 같은 일을 10년은 해야 전문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열정과 글쓰기 실력은 갖춰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고 싶어 먼저 수필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배우기를 잘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수필을 쓸 수 있어야 다양한 글문학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5년 정도만 지나면 조금 멋진 수필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나 잘 하겠지?
브런치스토리에는 나에게 요리란 어떤 의미가 될지 쓰고자 한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있다. 어떤 기교가 있다거나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하고 싶은 말을 해보기로 하겠다.
마음대로 글을 쓴다는 일은 쉽지 않다. 딸아이가 생각하는대로 그림을 그리니 좋다고 한다. 생각하는대로 그림이 그려진다고? 5년 넘게 미술학원을 다닌 딸이 정말 대단해보였다. 글을 5년 배워도 내가 쓰고자 하는대로 글이 써지기란 쉽지 않다. 원하는 방향으로 갈 때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니까 말이다. 몇 해 전 코로나로 세 달 다니는 시 수업을 장장 6개월에 걸쳐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통에 오랜 시간 배운 느낌이 들었다. 시 역시도 마음대로 써지지 않았다. 선생님의 수정을 보면서 '역시 선생님은 대단해'라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고 싶은대로 쓰고 싶은대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브런치스토리를 마구마구 요리해보려 한다. 쉽진 않겠지만, 그렇게 해보려 한다. 원하는 스타일대로.
p.s. 브런치스토리를 잘 요리할 수 있을지 자신감만 많은 듯.
제 딸의 이야기가 있네요.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상상했는데, 그대로 그린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꿈을 꾸었던 상황을 깨고나서 말로 풀려니 쉽지 않았거든요. 저도 딸이 그림을 생각한대로 그릴 수 있는 것처럼 마음속에 품었던 그대로 글로 쏟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발전하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주시는 구독자님들을 비롯한 독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