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옛날에 소와 사자가 살았다.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기로 했다.
둘은 항상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소는 날마다 제일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고 사자는 싫었지만 사랑하는 소를 위해 참고 먹었다.
사자도 소를 위해 매일 가장 연하고 맛있는 고기를 주었지만 고기를 먹지 못하는 소는 억지로 먹었다.
하지만 참는 데도 한계가 있는 법.
어느 날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했다.
"난 이제 더 이상 고기를 못 먹겠어"
"나도 이제 더 이상 풀을 못 먹겠어"
결국 소와 사자는 크게 한판 다투고는 헤어지고 말았다.
헤어지면서 둘은 "난 정말 최선을 다했어."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