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료기 250822

by 서한겸

아침 체중 57.1

어제 볶은 김치 먹어서 늘었다.


오늘 진짜 충격받은 일이 있었다.

<첫여름>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메가박스 단독개봉.

단편영화지만, 영화관에서 단편영화를 본 적도 없었고

단편영화라고, 짧다고 해서 장편영화보다 관람료가 쌀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 했다.

이게 내 잘못이다. 나는 15,000원 정도일 걸로 생각하고

지역 카페에서 9,000원 정도에 영화 티켓을 샀다.

판매자가 3,000원짜리 팝콘 할인권도 줘서 무척 감사했다.


영화를 보러 갔더니 관객은 5~6명.

그 중 한 명이 내가 작년 내내 같이 다이빙하던 버디였다.

우연히 만난 거다. 진짜 반가웠다.

영화 잘 보고 버디와 사진도 찍고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됐는데,

이 영화 관람료가 3,000원이었던 것이다.


티켓 판매자는 나에게 9,000원을 받고 3,000원짜리 티켓을 예매해준 것이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을까?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 했을까?

'예매가 꼭 필요한가보다' 여겼을까? 양심이나 상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난 꽤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그 사람은 그렇게 했고,

영화 가격을 모르고 예매를 부탁한 나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따지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충격은 받았다.

영화 가격도 안 알아본 내가 잘못이다 + 내가 사회 생활을 안 해봐서 너무 뭘 모르나?

게다가 이 영화, 감독이 20대라던데, 이 사람이 이렇게 잘 하는 동안 나는!!?!?!???

등등 자책도 했다.


그리고 며칠 전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 중 문제가 있다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크레아틴 인산효소가 높게 나왔다고, 근육 문제인지 알아봐야 하니

2주간 운동을 자제하고 검사 받으러 오란다.

2주간 운동을 자제... 겨우 겨우 운동에 맛 들이고 습관 잡고 있는데 운동을 못하게 됐다.

어이가 없다.

별 문제가 아니길 바라고...


예술인 복지재단 상담은 상담 종료일로부터 1년 후에 신청 가능한데,

이 때문에 나는 어차피 올해는 예술인 상담은 못 받을 거였다는 걸 확인했다.

그래도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 안 한 거 후회된다.

일단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1~2회 하는 상담이라도 받으려고 신청했다.


자잘하게 마음이 좋지 않았던 하루다.

저녁 시간 잘 보내고 가능한 한 좋은 기분으로 잠들고싶다.

아침에 잠에서 깰 때 너무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기분으로 잠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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