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침 체중 56.6
좀처럼 줄지 않네.
달리기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일기 이름을 <성인 ADHD 치료기>로 바꿔야 할까?
ADHD라는 진단을 받고, 확실하게 뇌파 사진까지 눈으로 보고 나니
기분이 좋기도 하다. 이 병을 고치면 나아질 수 있다는 보장이라도 받은 것처럼.
하지만 이미 40살이라서.. 이미 허비한 인생보다도
과연 치료가 될까 좀 걱정된다.
고등까지는 할 일(공부)이 제한적이어서 잘해냈지만, 그때도 학교 적응이나 내면문제는 극악이었고
대학 이후론 목적도 방향도 없어 더 힘들어진 듯.
아주 친한 친구들이나
나를 3, 4년 봐온 상담선생님들은 나보고
우울증이 아니라고 했다.
우울할 때가 있긴 한데, 우울증 치고는
너무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많다고.
진짜 우울하면 안 그런다고.
ADHD로 설명이 어느정도 될 것 같다.
누구랑 같이 있을 땐
일반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즉
이상한 행동을 안 하기 위해 에너지의 70~80퍼를
쓴다. 이러느라 남의 말을 잘 못듣고
집중력 퍼포먼스 다 떨어지고.
오늘 글 한 5~10분 봤나..?
회사원과 결혼해서 덩달아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가능한 한 아침에 운동을 해야겠다.
그리고 집에 있는 시간 줄이기.
치료 잘 받아보자.
얼마만에 느껴보는 희망적인 기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