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7.0
어제 라김(라면 김밥) 먹음…….
며칠 전 산책하다가 갑자기, 아! 아? 이렇게 놀라고 당황스러워져서 왜그런가 했더니 몇 년 전 매우 힘들던 시기에 미친듯이 쏘다닐 때(55키로대였다. 무척 많이 먹기도 했는데도) 종종 오던 곳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 때의 기분이 확 재생됐다.
저녁에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평범하게 이야기할 기분이었는데 목소리가 떨리더니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울기도 피곤해. 다음날 머리아파.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진정했다. 펑펑 울 에너지도
없는 지친 사람이 돼버렸다. 우는 것도 열정이 필요해…
침대 커버와 시트를 바꿨다.
글을 0.001만큼 썼다.
내일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인터뷰를 읽으려고 인쇄해뒀다. '10살 이후로 죽음에 대해, 매일
생각했다.' 오, 나도 그래요 나도!
하지만 고통은 고통이고 노력도 별개고 재능도,
성취도 다 별개지.
아 그만. 일단 자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