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됐다. 2026년의 12분의 1이 간 거다. 글은 한 글자도 못 썼다. 조급하다.
아마 몸과 마음이 나아져야 제대로 된 글이 나올 수 있겠지.
특히 일하면서, 내가 너무 잘 못했던 순간들 너무 잘못된 태도로 했던 일들 대했던 사람들 자꾸 떠올랐다. 자책했다. 미안했다. 처음은 아니다 한 100번째 넘겠지. 앞으로 안 그래야지. 어떻게 하겠어. 연락도 안 되니 이제 와서 사과할 수도 없잖아. 사과한다 한들 내 만족이지 그들에게 어떤 보상이 되겠냐고. 반성하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아야지.
오늘 호흡은 괜찮았다.
한바탕 하소연을 적었다가 지웠다. 명상할 때도 자꾸 슬퍼지고 눈물이 나려고 했다. '이 감정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있는가?' 생각했다. 충분히 슬퍼하지 않았나? 애도가 부족한가?
아니야 더 이상은.
내일은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글을 쓰도록 하자. 슬퍼하지도 말고 겁이 나도 무시하자. 구리더라도, 내일은 조금 써 보는 게 나를 위해 좋겠다.
함민복 시인의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조금 읽고 자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