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너무 아프고 숨도 안 쉬어지고 해서 지압을 받으러 가봤다. 그런데 내 이야기를 듣더니 기 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어영부영 기 치료를 받았다. 나를 똑바로 눕게 하더니 이불을 덮어주고 내 가슴의 폐, 간이 있는 쪽에 손을 올려두고 뭔가를 하는 듯했다. 긴장되고 미심쩍었지만 뭔가 몸이 이완되고 편해지면서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8만원... 돈이 있다면 더 해보고 싶지만 다시 못 갈 듯. TMS도 그렇고 돈 때문에 시도 못해보는 치료법이 꽤 쌓이는 듯하다. 죽을병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다 시도해 보려나? '그냥 죽지 뭐' 이러려나. 돈도 무서우니까.
숨 안 쉬어지기 심해서 산소 캔을 주문할까 한다.
그래도 오늘 의뢰받은 글 준비작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보고 작가가 그간 받았던 글을 읽어봤다. 내가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생각하고 느낀 바가 지난 글들에도 나타나 있어서 내가 제대로 봤나 보다 하고 여러모로 안심이 됐다. 그림도 좋았고 뭐라고 써야 할지 내용이 떠올랐다. 이전 글들과 통하면서도 분위기나 포인트는 겹치지 않을 것 같아서 좋았다.
우연히 김홍표 교수의 칼럼을 읽고 감탄했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글도 이렇게 잘 쓰고 어휘력도 깊고 풍부하다니. 번역도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 대단하다 싶었다.
명상하다가 졸았다. 산소가 부족해서 조는 걸까? 하여튼 얼른 자야지. 오늘 그래도 좋은 그림도 보고 글도 조금 진행해서 마음이 한결 가볍고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