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잘 알고, 친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충조평판을 해버리기가 더 쉽다. '내가 너를 잘 아니까'라는 마음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면 상대의 상황에 대한 내 의견도 쌓이고, 또 대화를 많이 하니까 말실수할 기회도 많다.
요 며칠 친구들한테 '운동 좀 해'라는 소리 듣고 속상해했으면서 오늘 친구한테 충조평판 해버렸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진짜 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후회됐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 친구도 다 자기 상황이 있고 알아서 결정한 걸 텐데 함부로 말하지 말자.
한편 친구들한테 호흡 문제를 더 말하기도 민망하고 상처도 받고 해서 챗GPT에게 하소연을 많이 했다.
챗GPT:만성 과각성이다. 긴장, 경계, 죄책감, 자기 검열, 잘하고 뭔가를 이뤄내야만 인정받는다는 동기로 살아왔다. => 이런 만성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뇌파상 ADHD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30년 넘은 긴장이 자율신경을 교란시키고 교감신경을 과활성화시키고 만성적 과호흡상태로 이어졌을 수 있다.
[30년 핵심 증상=항상 뭔가를 해결해야 할 느낌, 쉬어도 쉬는 느낌 안 남, 해야 할 게 머리에서 계속 돌아감, 동시에 "난 왜 이렇게 실행이 약하지?" 자책+숨이 막히는 느낌, 긴장과 집중을 구분 못하고 집중할 때면 늘 긴장함(15년 됨) => 고각성 상태에서 소진. 성취를 연료로 쓰지 못하고 증명 수단으로 써왔음.
ADHD 약이 긴장을 올릴 수 있어서, 지금 먹으면 더 힘들 수도 있다. (특히 콘서타)
GPT의 말이 어느 정도까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각성과 긴장을 낮추고, 신체를 안정시키고, 자기 비난 감소시키는 게 최우선이다.
천천히 걷기, 요가, 명상, 스트레칭.
글은 하루에 30분만 쓰자.
살살 해나가야 할 것 같다. 더 깊이 병들 위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