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한겸 Jun 09.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609

아침 체중 57.5kg

아침 식사: 잡곡밥, 나물 3종류, 묵은지갈비찜 3조각, 사과 참외 조금, 아침 약(정신과)


---------------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검사 결과 들으러 갔다. 둘 다 이상 없음. 

호흡기내과 의사: 폐기능 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으로 아주 좋다. 천식 검사 중 폐검사만 했으니 기관지 검사도 해 봐야 정확하다. (그러나 기관지의 어려움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전혀 천식 증상은 없다고 생각해서 비록 내 판단이지만 그냥 기관지 검사(천식 검사)는 안 하기로 했다.)

심장내과 의사: 검사 결과 이상 없다. 앞으로 가슴 통증 있으면 저한테 오지 마라. 혹시 식도염의 경우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내과 검사 해보시든가 그것도 아니면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리할 문제다.


--------------

병원 진료 후 너무 힘들어서 간식으로 편의점 초코빵 사 먹었다. 2,000원.

=> 지하철 타고 이동, 당근 거래 신발 구매 4,000원.

=> 버스 환승, 며칠 전에 비빔냉면 먹고 맛있었던 진주냉면 집에서 물냉면 사 먹었다. 30분이나 대기해서 먹었다. 매우 맛있었다. 9,000원. 

=> 버스 환승, 도서관에 들렀다가 햄버거집 감자튀김 2,000원. 

=> 집에 오는 버스가 또 환승이 됐다. 

병원에서 당근 거래 하고, 냉면 먹고, 도서관 들렀다가 감자튀김 먹으며 4번 환승해서 귀가. 그리고 집에 와서 이불 빨래. 


냉면 때문에 여전히 배가 불러 저녁은 안 먹으려고 하다가 밤 10시 50분에야 진미채+마요네즈 먹는다. 식이조절 하고 있는 거 맞나... 저녁 약도 아직 안 먹었다. 


---------------

정신과 의사가 '지금 힘든 거예요, 힘든 거 맞고요'라고 인정해 주듯이 말한 적 있는데 뭔가 약간 분하지만 인정받으니까 마음이 편하긴 했다. '혹시 나 꾀병 아닐까' 하는 생각이 늘 조금 있기 때문에.


여러 친구가 나에게 미술 평론 공모를 해보라고 한다. 전부터 여러 번 권유를 받았다. 내가 미술도 했고 글도 쓰니까 해볼 만도 하겠지. 하지만 영 자신이 없다. 써낼 자신이... 서문보다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진다. 전시도 보러 돌아다녀야 할 거고. 

하지만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전시를 보고, 쓰고, 제출을 하고. 


주말은 뭘 하고 보낼까. 밖에 나가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안장애 치료기 23060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