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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l 03.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701-02

아침 몸무게는 줄지 않고 있다. 57 정도


1일에는 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계곡으로 놀러 가서 물놀이를 했다.

더덕산채정식을 먹었다. 나는 묵밥. 드물게 맛있는 집이었다. 사람이 많고 불친절했지만 다시 가고 싶다. 

식후에 근처 정자에 앉아 칸쵸, 초코송이, 아이스크림, 옆사람(관광객)들이 준 옥수수를 먹었다.


어머니 아버지는 바로 귀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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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에 자전거 가게에 가서 자전거를 구경했다. 

지금은 바퀴가 큰 자전거를 타는데 친구에게 10만 원 주고 산 하이브리드다. 7년 전에. 아직도 튼튼한 편이지만 바퀴가 작고 타고내리기 쉬운 것으로 바꾸고 싶다. 


오후엔 친구 생일파티에 참석. 정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반년만에 술도 마셨다. 좋은 와인이라고 해서 경험 삼아 마셔 봤다. 전혀 취하지도 않고 아주 향도 좋고 깔끔하고 좋았다. 티라미수, 온갖 맛있는 간식들. 


이번 주말은 많이 움직이고 특별히 맛있는 식사를 하고 사람들도 만났다. 좋은 상태 아닌가.


많이 움직이면 약 부작용도 덜 느껴진다. 의사도 그럴 거라고 했다. 메슥거림, 졸림 거의 못 느꼈다. 약에 적응된 걸까. 정신이 맑달까 안개가 걷힌 깨끗한 느낌이다. 그동안 거의 평생 브레인포그였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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