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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l 04. 2023

불안장애 치료기 230704

하루 종일 졸렸다. 약기운 같다.

아침 체중 57.5kg


집에 고장 난 거 고치러 기술자가 오기로 해서 어젯밤부터 긴장했는데 다행히 아침 9시 15분쯤 다녀가셨다. 


먹은 것은... 은근히 많이 계속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 모르겠네.


갑자기 집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당근에서 무료 나눔 4개나 했다.

근데 검색하다가 갖고 싶은 거 발견해서 뭐 1개 샀다... ㅋㅋ

무료 나눔도 1개 받았다... 비우고 싶은 거 맞나...


저녁 요가수업은 갔다 왔다. 


평소 같으면 '아무것도 안 하고 쓰레기 같은 하루네'라고 생각했겠지만

'졸린 게 낫다'는 의사의 말이 위안이 된다. 

부정적으로 고착된 사고의 흐름, 시냅스? 등등이 디톡스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야지.

갑자기 긍정적으로 변하진 못해도 부정적인 길을 막거나 흐리게 하는 기간이라고.


며칠 전에 꾼 꿈, 내가 바이러스가 되는 꿈, 거기서 납치되어서 바이러스가 된 사람의 오래된 핸드폰의 부재중 통화 879통이 찍혀 있는 꿈, 그거 글로 좀 써봐야지 내일은.


내일은 오늘 내 물건 나눔 받은 사람이 준 참외, 박카스를 먹고 구매한 물건 하나 픽업 다녀와서(왕복 50분 예상) 씻고, 집에서 글을 좀 쓰자. 유튜브 보면서 근력운동도 하자. 구르기 200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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