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7.3
55 고고! (원상회복) 그다음에 53 51까지 감량하자!
양방 한방 모두 나에게 '말라야 건강할 수 있다'고 한다
내 키 160.3cm. 51킬로라 해도 그렇게 마른 것도 아니다.
남편도 요즘에 스트레스가 커서 간식 많이 먹고 단 커피 많이 마시더니 눈에 띄게 배가 나오고 살이 쪘다.
오늘 아침 갑자기 달리고 오겠다고 했다.
남편이 달리러 나간 사이 나는 거의 처음으로 남편 아침을 차렸다. (닭강정, 양배추, 사과+땅콩버터, 셀러리)
나:어땠어요?
남편:아직 덥네요 습해서. 오랜만에 달리니까 갓생 산 느낌?
나:나도 남편 아침을 차려주다니 완전 갓생 느낌인데~ 남편 아침 차려 주는 여자~ 호~
남편 출근 후 아침 식사:
셀러리 3~4줄기, 달걀프라이 1, 사과 1/2, 어제 남긴 막창+양념장, 오렌지 1, 땅콩버터 3 티스푼, 아침약
점심:닭가슴살 큐브 6개, 열무김치
먹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데리러 온다면서 같이 아웃렛 가자고 해서 15분 만에 외출
간식:카스타드 패스츄리 먹은 후 스타벅스 오렌지 어쩌고 음료수 친구가 사줘서 마심. 당 엄청 많았겠지...
나 혼자 외출할 때면 '기념품'이라면서 뭐라도 사서 집에 들어가는데 오늘은 마늘빵 양념 크로와상을 샀다. 친구에게는 르뱅쿠키 사줌.
가방 하나를 사려고 했는데 아웃렛 전체를 돌아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친구는 옷 2벌을 샀는데.
내 옷도 맘에 드는 게 없었다. 엄마는 이 정도면 병이라고 난리고 나도 내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돈 쓰기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그런지 옷에 대한 관심이 0을 지나 마이너스.. 두려움에 가까워진 듯. ㅠㅠ
만 보 이상, 천변을 산책했다. 정말 길이 좋고 너무 행복했다.
저녁:샐러드 너무 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이해해 줘서 서브웨이에서 베지 샐러드 먹었다. 너무 좋았다.
매일 한 끼 샐러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친구 동네 당근에서 맘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2,000원에 샀다. 하하.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이다. 잘 쓸 듯.
친구가 불러주고 차로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기까지 했다. 고맙기도 하지.
친구가 '휴족시간'이라는 거 줘서 지금 붙이고 있는데 진짜 시원하다.
내일 정신과 가는 날이다. 식욕, 먹방 중독, 유튜브 중독, 자율신경실조증에 대해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