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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an 17.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0117

아침 체중 59.8

어제 과자 3 초코 1 라면 1 할 말이 있냐…


어젯밤 박사이자 교수인 김에게 학술대회 준비에 대해 하소연하고 조언을 얻었다.

ppt 조금 더 자세히 만들어야 할 듯.

오늘 밤 다른 김이 줌 연습해 주기로.

친구들이 고맙다.


집에서 너무 안 돼서 짐 싸서 카페 왔다. (아침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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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난 아이를 위한 메모를 본다.

상처는 여전히 너무 새것처럼 아프다. 내용을 제대로 읽기는 커녕 볼 수도 없고 호흡이 빨라진다. 맙소사… 아직까지도. 언제까지? 더 이상 미루면 안 돼 작품이 되든 쓰레기가 되든 그게 중요한 게 아냐. 이제 꺼내놔야만 한다. 언제까지 그 이야기에 묶여 있을래. 조금의 자유라도 얻기 위해 써서 꺼내야만 하는 이야기다.


일단 점심을 먹어 보자… 맙소사

이야기를 하기도 괴롭고, 그렇다고 안 하고 있기는 더 괴롭다니? 산뜻하고 안락한 선택지는 없다니.


이렇게 불안장애 치료기에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해서 다행이다. 조금 더 견딜 수 있다.


점심 콩나물국밥.

피크민 블룸 하며 꽃도 여러 개 피우고 1만보 이상 걸었다. 

카페에서 쉬었다. 노트북 안갖고 와서 할 게 없었다. 

내일은 가지고 나와야지.


한국사 볼까 말까. 미술사 박사 쓰려면 3월부터

청강해야 할 것 같은데..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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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학회 대본 다시 정리하고 피피티 보충했다.

김과 zoom 연습. 화면 공유만 연습했다. 여전히 어색한 내 얼굴. 발표할 때 너무 어색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지. 


오늘은 어제보다는 나았지만 젤리 1봉 먹고 이가 시리다.

아빌리파이 먹을 때만큼 먹는 것 같다 결국. 

다만 아빌리파이 먹을 때는 엄청 괴로하고 참으면서 그만큼 먹는 거고, 지금은 그런 느낌은 없다.

근데 가슴통증이 심해져서. 아빌리파이 빼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의사랑 상의해서

의사가 다시 먹으라고 하면 먹어야겠다 아빌리파이.


내일은 오늘보다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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