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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Feb 09.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0209

아침 체중 59.5


아침 겸 점심:약, 바나나, 팟타이, 홍차, 젤리, 커피, 요거트 시리얼

저녁: 요거트 시리얼 코코넛 팟타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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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댁 가고 나 혼자 연휴 보내기로.

죽기살기로 공부하자. 젠슨 최대한 읽기.

최소 중세 르네상스 보기


오늘:젠슨 중세-이슬람 미술/ 중세 초기/ 로마네스크 읽음. 

내일 고딕 다 읽자. 오늘 무리하면 고딕 다 읽을 수 있겠지만 그러면 아플 수도 있고

내일부터 공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빨리 읽어나가기 때문에 정신이 없고 머리에 들어오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미대 다니면서 최소 1번씩은 봤던 내용이라서 가물가물 흐릿하게 기억나는 것도 있고...

그러나 시험에 나와서 '서술하시오' 하면 절대 서술할 자신 없는 정도? 버겁다. 

세계사 그중에서도 특히 중동 쪽 더 몰라서 공부하기 더 어렵다.

건축은 용어 자체가 이해 안 돼서 대강 넘어가는 수준 (궁륭, apse 등??)

입체적인 것을 사진과 글로만 이해하려니 기본적 구조가 이해가 안 된다. 


강렬한 내면 표현(독일 표현주의) vs 이상적인 우아한 아름다움(고전 그리스)

윤곽선, 평면적 색면(중세 세밀화 종교화) vs 환각적 입체적 표현

이 대립은 그토록 일관적이며 뚜렷한 것인가? (그렇게 느껴진다. 확증편향인가)

꼭 둘 중 하나로 그릴 필요는 없지만.

그림 너무 그리고 싶은데 도저히 ? 육체적으로 불가능하네 체력이


왜 맨날 '결론은 헬스'인지... (2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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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 했더니 저녁 약 안 먹었더라. 

죽고싶다 싶어서 시계 보면 '약 안 먹은 채로' 8시 넘었을 때더라.

오전 8시, 오후 8시 이후에 먹으면 '죽고싶다'가 자동재생된다.

약에 의존한다는 생각은 안 든다. 아직 덜 건강하다는 거지.

다만 언제까지 이럴까? 하는 막연한 느낌은 많이 든다. 

하지만 약 안 먹었으면 하루 종일 죽고싶은 채로 계속이었을 거 아냐. 지난 수십년처럼.

이제라도 먹어서 인생을 세이브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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