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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n 01.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0531

체중 61.0

어제 과자 많이 먹고 짬뽕 다 먹고 국물 마셨죠


아침

약, 타코야끼 6알, 쿠키 작은 것 2개, 양반죽 반 통

뭐 상품 하나 결제하고

변기 청소하고(새로 산 변기 청소용 도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마음에 든다.)

겨울 옷 4벌 세탁소에 맡기고 (20퍼센트 할인받았는데도 47,500원으로 비쌌다)

간식 허니버터칩 1봉, 편의점 고기 꼬치 1개 총 4,600원


10시 집단상담. 다이빙, 명상, 수영 등으로 잘 지냈다고 조금 자랑처럼 이야기했다. 마음도 편해졌다고 이야기하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가족, 작업 등에 대한 고민을 꺼내자 내가 그것들, 나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문제인 가족, 작업과 관련된 문제들을 완전히 놓아 버렸기 때문에 좋아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 문제들 여전히 나에게 남아 있지... 하는 위기감?

그러나 다시 놓기로 했다. 그동안 꽁꽁 붙잡고 있었어 충분히. 그런데 좋아지지 않았어. 놓아 놓자. 숨이 잘 쉬어지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하고, 건강해지고, 우울증 약 끊을 수 있을 때까지. 그동안 열심히 일하지 못했으나 마음이 쉬어진 적은 한 순간도 없었다. 마음은 늘 달달 볶아지고 있었다.


점심 연어 덮밥. 연어 추가해서 만구천 얼마였는데 연어 양이 적어 실망.

집까지 걸어오니 14,000보 이상 걸었다. 무릎이 아프다.


아오이 유우에 대해 써놨던 오래된 글을 다듬어서 발행. 우울은 나에게 고향같구나. 거진 40년을 매우 우울하게 지냈으니. 나쁘게만 생각할 수는 없이 정이 들고 사랑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퍼센티지를 좀 줄여가는 거지. 다른 것들을 더 많이 해서.


코성형 코믹스 조금 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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