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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한겸 Jun 13. 2024

불안장애 치료기 240611-12

11일

아침 체중 60.0


어제 글 좀 썼다고 각성된 모양. 커피도 마셨었음.

새벽 4시쯤 깨서 글 생각나서 메모 몇 개 하고

잘 못 잤다. 숨도 잘 안 쉬어짐. 


당근거래, 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스타벅스 들렀다가 이 도중에 양산 잃어버림

그룹 명상 첫 날. 수업은 좋았는데 숨은 잘 안 쉬어짐. 

글쓰기의 강력한... 호흡 방해 효과? 힘들었다.

아침 동선 다 되짚으며 양산 찾았는데 못 찾아서 양산 샀다. 15000원. 

머리 자르고 (20000) 동네 친구 만나 점심 먹음. 크림파스타.

가방에서 양산 발견함...? 안 잃어버렸던 거... 


엄청 숨 안 쉬어짐. 커피 때문일까 글 때문일까.

오늘은 커피 안 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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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 체중 60.8 크림 파스타가 짰나보다.


카페에서 프리다이빙 공부. 커피 마심. 

숨 엄청 안 쉬어졌다. 공부 때문인가? 커피 때문?

정신과 약은 잘 먹고 있는데, 지난 1년 넘게 그랬듯이

정신과 약이 호흡에는 도움이 되진 않는 듯.


그런데 밤에 다이빙 CO2 테이블(이산화탄소 내성 기르기) 훈련 했는데!

숨참기와 숨쉬기를 반복하는 건데... 하여튼 끝나고 나니 

온몸이 시원하고 얼굴, 다리가 시원하게 저리더니 엄청 숨이 잘 쉬어졌다!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갑자기 배가 고파지더니 피곤해서 잠들었다가 지금 4시에 또 깨서 쓴다. 

왜 깼냐면 숨이 잘 쉬어져서 깼다! 자다가도 의식이 될 정도로 가슴이 너무 시원하다. 

맙소사 거의 2년? 아니 병원 가기 전 1년동안도 숨 잘 안 쉬어졌으니까...

2~3년만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그동안 가슴호흡을 거의 못했던 느낌?

너무 시원하다 아휴            

만약 내일 숨 잘 안 쉬어지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CO2 테이블 계속해보자!!!!

가슴에 뭔가 막혀 있었거나 기능이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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