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안 잼.
단 것(초콜릿 젤리 과자 빵 음료) 안 먹고 있는데 효과가 있으려나.
어제 그룹명상시간에
순간순간 호흡이 막힐 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려 보니
다 뭔가 욕심내는... 생각들이었다.
박사 하고 싶다, 책 내고 싶다, 살 빼고 운동하고 싶다,
빨리 우울증 낫고 싶다까지
나는 또 이런 나를 탓하고, 비난하고.
명상 끝난 후 선생님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선생님께서는 '알아차림, 그리고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느껴주기,
그 다음에는 왜 그러는지 생각해 보고 그 밑에 있는 관념과 믿음을 알아차리기' 순서로
수행해 보라고 하셨다.
내 욕심과 그로 인한 괴로움, 그리고 이 과정에 대한 비난의 근본 감정은
'지금의 나는 부족하다, 내가 싫다'는 느낌이다.
어려서부터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자라서일까?
가족 모두, 특히 유일하게 가까웠던 엄마도 제일 잘해주는 말이 '너는 앞으로 잘 될 거니까 괜찮아'
일 때... 그러니까 아직은 '잘 안 됐고, 안 괜찮다'는 말로 느껴지니까....?
하지만 이제 내년에 마흔인데 언제까지 어릴 적 탓을... 할 건가?
그냥 잘라내고 벗어나자. 가족이든 엄마든, 그들의 생각과 반응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자. 내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부족하게 느끼고
부족해도 괜찮고, 이대로 괜찮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받아들이자고.
내 생각은 자꾸 미래를 달린다. 내년에 박사 하려면 지금 지원해야 하고, 등등.
지금을 잘 살자고.
일단 추석을 잘 보내고, 흐름에 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