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한겸 Sep 18. 2024

포항 울릉도 독도 여행

나 포함 가족 5인이 여행했다.

인당 65만원 정도 들었다. (여행자 보험 포함, 기념품값 제외)

추석 연휴 중의 크루즈 표를 못 구해 여행사를 통해서 사느라 패키지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 인당 최소 10~15만원은 수수료로 더 내고 다녀왔지 싶음. 편한 점도 있었다.


요약: 독도가 가장 좋았고, 90퍼센트 이상으로 중요했음. 그 다음은 섬 유람선이 좋았음.

독도행 배가 못 뜨면 다음날로 미룰 수도 있는 시기, 그러니까 비수기, 그 중 날씨가 괜찮을 때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뚜벅이 여행은 쉽지 않아 보였음. 렌트카 운전도 어려워 보였다. 택시 투어는 하는 게 좋다고 생각.

패키지는 꽤 돈을 더 내야 하지만 손품을 팔지 않아도 되니. 공짜는 없다.


첫날 오전 일찍 포항으로 출발

호미곶에서 물회를 먹는 계획이었으나 늦어져서 아쉽게도 휴게소에서 대강 먹음.

5인 식비 55,000

호미곶 도착. 대한민국 육지 중 최동단, 한반도 호랑이의 꼬리 부분.

구룡포로 이동. 일본인가옥거리. 적산가옥이 볼만했고 지금은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의 영향이 큰 동네였음.

저녁으로 대게와 물회 먹음. 대게 12만원 물회 2만원 등 162,000

스페이스워크, 스카이워크 가려 했으나 늦어져 포기. 아쉽다.

포항운하관으로 가서 운하 구경. 정말 멋졌다. 포스코도 멋지고 운하도 운치있었다.

문보트 타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못 탔다. 문보트 2인 3만원, 4인 4만원, 소요시간 30분.


멀미약 먹고

밤 9시 반 경 울릉 크루즈로 선착장 이동, 신분증 챙겨서 발권하고 승선.

크루즈 6인실에서 커튼 치고 자는 게 재밌었다. 에어컨 너무 추워서 많이 깼다.


울릉 1일차, 패키지에 포함된 택시 투어 위해 택시 기사 만남.

아침 홍합밥. 홍합이 적었지만 맛은 있었음. 대체로 식당들에서 2만원에 팔고 있는 듯.

실망스럽게도 모든 식사를 한 식당에서 하게 돼 있었음. 패키지에 식비 포함.

해돋이식당이었는데 맛은 괜찮았음.

도동항에서 출발해 통구미 거북 바위, 태하,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보고 도동 도착.

비가 와서 우비 입고 우산 쓰고 돌아다님. 나리분지 등은 안개가 껴서 거의 보이지 않음.

점심 물회. 2만원짜리였음.

봉래폭포 상당히 등산을 해야 폭포를 볼 수 있었음. 일행 모두 중도포기하고 나만 끝까지 올라감.

비가 와서 더 힘들었음. 그 뒤 내수전 전망대는 가긴 했으나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저녁 오삼불고기. 맛있었음. 인당 2만원이었던 듯.


숙소 2인에 7만원짜리 낙원모텔. 약간 지저분한 정도로 그냥 쓸만했음.

여행지라서 약간 긴장한 채로 자고 6시에 일어나 7시에 아침식사, 오징어 내장탕. 먹을만했음.

전날과 달리 비가 오지 않아 독도에 내릴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독도행 배를 탐.

전날은 독도행 배가 아예 뜨지 않았다고 했음. 그리고 성수기라서 다음날 표도 없어서 그냥 육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아쉬워하는 일행을 만났었음.

독도 가는 배에서 많은 사람이 토함. 멀미.

다행히 독도에 내릴 수 있다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침.

독도에서 흔드는 태극기는 사람들이 많이 버리고 가서... 배에 수북하게 쌓여 있었음. 이걸 사용하면 됨.

독도는 생각보다 더 멋있었고 이걸 누군가 뺏으려고 하다니 너무 화가 나고

독도에 왔다는 게 예상 외로 감동적이었음.

기상 변화에 따라 급히 승선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독도는 부지런히 살펴봐야 함. '이사부길'이라는 표지판 앞이 사진 명당같았음.

점심 따개비칼국수. 따개비는 쫄깃을 넘어 질겼음.

자유일정이라서 우리 사비로 택시를 잡아 타고 독도박물관으로 이동. 비가 내리기 시작.

모두 '독도에 다녀온 후에 비가 와서 다행'이라며 감사함.

독도박물관, 독도전망대케이블카(성인 7500원, 위에 매점은 폐업함) 이후

행남해안산책로 시작. 중간에 완연한 산길을 지나야 해서 정말 힘들었음. 산책이라 할 수 없음.

도동에서 해안산책로를 조금만 걷고, 저동 촛대바위 옆에서 또 해안산책로를 조금만 걷는 게 좋을 듯.

우리는 도동에서 산책로를 시작해 완전히 등산으로 기진맥진한 뒤 저동 산책로를 통해 나왔다.

정말 힘들었다. 비까지 내려 일행 모두 기진맥진. 등산스틱이 매우 도움이 됨. 

저녁은 독도새우. 천금수산. 3 종류 중 1종류 새우만 잡힌다고 해서 약간 실망.

식당은 조금 친절하지 않았음. 5명이라고 굉장히 오래 기다리게 함. 2인, 4인 손님들은 연달아 자리로

안내되어서 약간 불만을 표시하니 그제서야 우리에게 자리를 내어 줌.

독도새우 회, 찜, 머리튀김으로 4인 세트가 290,000원. 머리튀김이 맛있고, 회는 처음 먹어봐서 신기한 정도.

찜은 매우 평범하고 전체적으로 양이 적었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식당에서 새우튀김을 사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다음날. 마지막날. 날씨가 쨍하게 갰다.

아침은 계약상 산채비빔밥이 나와야 하는데 밥과 국, 밑반찬만 나와서 불만이었다.

하지만 여행 마지막 날 기분 망치기 싫어 따지지 않고 넘어감. 마음은 꽤 상했다.

계약과 다르고, 울릉도 나물 비빔밥을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

패키지에 포함된 택시를 타고 도동으로 이동, 섬일주 유람선은 따로 인당 3만원씩 내서 탔다.

울릉도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재밌었다.

패키지에 포함된 택시가 우리를 사동항으로 데려다 주고 패키지는 끝.

사동항에서 육지에서 사갔던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발권 후 승선

배에서 '조종실 견학 선착순 80명을 모은다'는 방송이 나와서, 아직 방송중일 때 배 로비를 향해 출발했는데

완전히 급히 뛰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음. 줄이 매우 길었음. 다행히 80명 안에 들어서 나를 포함한 일행 5명이

배 조종실을 구경할 수 있었음. 10분 정도. 배 맨 앞에서 배가 나아가는 모습, 아무것도 없는 바다의 모습을 보는 게 좋았음.

이후 일행 모두 고단했는지 2시간 가량 깊이 잠들었다가 깨서 식당에서 치킨을 시켜 나눠 먹음. 25,000

과자는 한 봉지당 모두 2,000원씩이었음. 3봉지나 사서 먹음.

그리고 곧 일몰이라는 방송을 듣고 배 9층으로 올라가서 탁 트인 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일몰을 구경.

6시 50분 포항 영일만에 배가 도착, 우리가 내린 건 7시 10분 경.

집 도착 12시 10분.


작가의 이전글 원고 투고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