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8.2
아침 기타 수업. 어렵긴 하지만 재밌다.
왼손은 엄지 빼고 검지부터 1, 2, 3, 4
오른손은 소지 빼고 엄지부터 p, i, m, a 여서
서로 빼는 손가락이 다르기 때문에 무척 헷갈린다.
아주 간단하게 편곡한 '환희의 송가' 배웠다.
멜로디가 조금 나오니까 연습하기 재밌다.
열심히 배워보자.
기차역으로 이동,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로 점심.
엔젤인어스에서 민트티 마시며 문화일보 2025 당선작 읽음.
기차에서 2021년 강원일보 당선작 읽음. 아주 재밌고 내 취향이었다.
서울역 빈스앤베리스에서 민트티 마시며 2025 조선일보 당선작 읽음. 재밌었다.
모임. 생각보다 재밌었다.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너무 까먹어서 민망하고 힘들었다.
기억력 진짜 장난 아니네. 문제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많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기분이 좋고, 재밌었다.
3년 전, 마지막 전시 모임 갔을 때는 무척 힘들었다.
그날은 더 오래 있었어서 그런가.
그래서 오늘은 2시간만 있다가 집에 왔다. 당일치기 기차 여행이라 힘들지만.
그래도 재밌고 기분도 좋았다.
문득, 이런 자리는 '내가 아직도 이 필드와 유관하고, 난 아직 괜찮아요'하고
자신을 한 번씩 보여주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전에 모델 한혜진 씨가 디자이너들과 만나는 자리가 사실은 외모 상태 점검받는
자리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대부분의 모임이 사실 이렇지 않나 싶다.
그래서 자기 처지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잠수 타거나 하는 거고...
여기까지 생각하면 조금 쓸쓸. 운 좋게 나도 '계속 모임에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니까 운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그렇게 되면 운이 참 좋겠다 생각.
집에 오는 기차에서 2025년 세계일보 당선작 읽었다.
심사평 읽으면서 소설이란,
인물의 성격과 배경 설정
=> 그 성격으로 인해 맞이하게 된 어떤 사건에서 시작
=> 플롯(기승전결)
=> 인물의 변화, 결론
이렇게인 것 같다. 그러니까 기승전결보다도 더 중요한 게 많은 것 같다.
인물의 성격과 변화... 인물. 중요하다.
오늘은 이만 쉬고,
다음주에는 필타 조금 하고,
[새로 태어난 아이] 11챕터부터 추리고 파일 정리하고,
[미탁] 쓰자. 2월 초 완성 목표로.
아 기타 연습, 스쿼트도 해야 한다. 다리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