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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치료기 250113

by 서한겸

아침 체중 58.5


아침부터 이것저것 정리했다.

현관 청소하고 당근으로 무료나눔도 몇 개 하고.

1~2개월마다 한 번씩 집안 정리, 청소를 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이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기타 연습했다. 재밌다. 악보 보기, 왼손, 오른손, 발박자... 춤 추는 것 같다.

어렵지만 집중돼서 꼭 명상 같다.


회덮밥 사먹었다. 12,000원. 맛있었다.


우체국에 가서 외국에 사는 친구가 부탁한 물건 소포로 보내고

망가진 다이빙 수트를 세탁소에 맡겼다. 3만원이라는데 잘 수리됐으면 좋겠다.


상담 가서, 이 얘기 저 얘기 쏟아냈다.

혈당 올랐다, 당근하고 집 정리 많이 했다,

슬슬 글 쓰려고 하니까 긴장되고 떨린다,

그리고 전시 모임 다녀왔다...

주로 전시 모임 얘기를 했다. 많이 성취한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내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고, 나는 지금의 삶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잘될 것 같고 기분이 들떴다

등등.

선생님: 지금 약 용량이 잘 맞나보다. 혹시 경조증 상태는 아닌지 자신의 기분 잘 느껴보라.



왕복해서 걸어서 다녀오니 15,000보가 넘었다.


집에 와서 기타 조금 더 쳤다. 재밌다. 가능하면 평생 치고 싶다.


글은 버거워서 펴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오늘 이것저것 하고 소소하게 바쁘게 지내고 많이 걸어서 그런지

기분이 괜찮다. 내일도 많이 활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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