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60.0
...
꼼짝없이 양가에서 연휴 전체를 보내게 되었다.
많이 먹고 평소랑 다른 식단으로 먹고. 안 좋고 잘 못자고 피곤하다.
작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살 얘기를 한 것 같은데 1키로도 못 빼다니?
새로 결심하여 올해는 반드시 체중감량을 해내자.
눈이 많이 내려서 눈밭에서 마구 뛰어 놀았다.
눈밭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초등학교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참 오랜 세월만이구나.
단약 궁리중이다. 아빌리파이는 안 먹은지 며칠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푸록틴은 언제부터 끊을지 고민중.
아직 좀 이른 것 같기는 하지만.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오늘은 한쪽 집에서 지내다 하루 내 집에서 자는 날이다.
내일 다른 부모님 댁으로 간다.
며칠 동안 온전한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정말 많이 피곤했지만 기타 연습을 20분 정도 했다.
스패니시 로망스, 정말 어려웠던 마지막 2줄을 그래도 더듬더듬이라도 소리는 낼 수 있게 되었다.
이게 배움의 놀라움인 것 같다. 선생님을 모시는 이점과 기쁨이랄까?
천재라면, 독한 사람이라면 혼자서 터득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위안이 필요하고 즐거움을 얻고 싶은 학생이라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게 큰 득이 된다.
몇 가지 포인트만 알려주셔도 체감상 50배는 수월하니.
기타, 피아노, 인라인
글쓰기,
단약, 체중감량(식이조절)
이정도가 목표인 생활이라니 한량같지만
병자라고 생각하면 운동하고 악기 배워서 약을 안 먹고 생활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은가 싶다.
물론 유용함, 유능함의 측면에서 보면 괴롭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