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체중 58.1
그저께 쭈꾸미볶음 먹고(무척 짜고 매웠음) 어제 체중 59.4였다.
충격 받아서 한 끼만 먹었다. 요거트, 낫토, 메추리알 장조림 등 가능한 한 조금만.
이런 식으로라도 체중 조절하는 게 의미가 있겠지?
굶는 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적당히 매끼 챙겨 먹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외출하면 정말 마땅치 않다.
거의 2년 간 내가 답장하지 않은 채로 연락이 끊겼던
멀리 사는 친구에게 며칠 전 메일을 보냈다.
답장이 왔다. 친구도 힘들어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걸 다 가질 수는 없지.
예민할수록 더 우울해지고 좌절하기 쉽다.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나도 그렇게 엄청 잘 지내고 있는 건 아니라서.
그래도 위로가 되는 말을 쓰고 싶다. 현실적이면서도. 참 어렵다.
우울증 약 안 먹는 것 치고는 기분이 괜찮다. 호흡의 어려움도 느낀지 오래됐다.
이정도면 불안장애, 우울증에서 벗어난 걸까? 죽고싶다는 생각은 1주일에 1~2회 든다. 아주 힘들 때.
전당뇨 단계, 빈혈, 변비, 소화장애 등 어려움은 있지만.
11시부터 7시까지 합평과 수업듣기로 무척 힘들었다.
배우는 바도 많았다. 글 잘 쓰고싶다.
20250501
5월이 되고야 말았다.
아침 체중 57.1
속이 쓰리다. 오늘은 이것저것 가능한 한 건강하게 먹었다.
남편이 회사에 안 가서 (근로자의 날) 오랜만에 이불 빨래를 했다.
기분은 별로 안 좋아서, 역시 '불안장애 나아진 걸까' 하는 고민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내일은 글 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