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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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는 자들의 위험-너무 좋은 욕망의 기초 위에 삶을 세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왜냐하면 저 지위, 명예, 동료, 쾌락, 편안함, 예술이 가져오는 기쁨을 포기해버리면, 이렇게 포기함으로써 지혜 대신 삶에 대한 염증만 이웃으로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192)
지나친 이상주의가 가져올 위험에 대한 경고다.
너무 높은 이상이나 완벽한 행복만을 추구하다 보면 현실과의 간극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고,
결국 삶에 대한 염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 인정, 즐거움과 같은 높은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은 때로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좌절감과 허무감을 안겨준다. 마치 완벽한 그림을 그리려다가 캔버스를 던져버리는 화가처럼,
우리는 너무 높은 이상을 추구하다가 삶 자체를 포기해버릴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SNS를 통해 타인의 완벽해 보이는 삶을 접하며,
우리는 자신과 비교하고 부족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실제보다 더 화려하게 포장된 것일 수 있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며 정작 자신의 삶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