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광신자

불안과 공포에서 생긴 절대적 신념

by 이시영

15.

광신자-광신자들이 그들의 복음이나 그들의 스승의 편에 서서 말할 경우, 아무리 재판관처럼 행동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을 변호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거의 매순간 자신들은 인정되어야만 하는 예외자라는 생각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29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에 대한 혼란은 우리를 끊임없이 불안하게 만든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때로 우리를 단순하고 명확한 해답을 갈망하게 만들고, 이는 곧 광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광신은 특정한 신념이나 이념에 대한 지나치게 강한 집착을 의미한다. 광신자들은 자신의 신념이 절대적이며, 다른 모든 의견은 부정하거나 무시한다. 그들은 마치 자신만이 진리를 깨달은 특별한 존재인 양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강요하려 한다. 또한 자신의 종교가 세상의 유일한 구원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종교를 배척한다. 정치적인 광신 역시 특정 이념에 맹목적으로 헌신하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적대시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이 항상 옳다고 믿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광신에 빠져들까?

그것은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심리적 방어기제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복잡한 세상에 대한 혼란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단순하고 명확한 해답을 찾게 된다. 그리고 광신적인 신념은 그러한 갈망을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도피처가 된다.

화면 캡처 2024-11-28 2118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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