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꽝스럽게 보이지 않을 방법
14.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29
형이상학을 단순히 지적 허영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경우, 진정한 지식 탐구는 소홀히 하게 된다.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고 추상적인 개념에만 집착하며, 실제로 무엇을 알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또한 현실 세계를 떠나 추상적인 개념에 집착하기 때문에, 현실 문제 해결과는 동떨어져 있을 수 있다. 마치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 현실 생활을 소홀히 하는 것과 같이, 형이상학에만 몰두하면 현실 문제 해결 능력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어려운 철학 용어를 남발하면 일반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진다. 지식은 공유하고 소통해야 의미가 있는데, 형이상학을 남용하면 오히려 지식의 담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니체는 진정한 지식은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고 명확하게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형이상학은 이러한 지식 탐구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화려한 옷을 걸치고 지적인 척하는 사람처럼, 형이상학을 남용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지식보다는 겉모습에만 치중한다. SNS에서 어려운 철학 용어를 남발하며 지식을 과시하거나, 카페에서 철학 서적을 펼쳐놓고 깊은 사색에 잠긴 듯 연출하는 사람들, 두꺼운 철학 원서를 가방에 넣지 않고 궂이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다. 이들은 마치 형이상학이라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자신을 포장하여 남들보다 우월해 보이려 한다.
형이상학만 추구할 경우 단순한 지적 허영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서 진정한 지식 탐구를 소홀히 하게 된다. 또한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개념에만 집착하게 되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잃을 수 있다.
진정한 지식은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고 명확하게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형이상학은 이러한 지식 탐구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