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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진 Jul 14. 2022

놈/nom

#열두 번째 이야기_ 내일도 태양은 뜰까?


내일

태양이 떠오를 거라고 

당신은 확신하는가?

 

내일도 태양이 뜰지 말지는 

애당초 전혀 보증이 되어있지 않다

올지 말지 알 수 없는 내일만 믿으며

내가 뭘 잘못해서 오늘 회사에서 잘렸는지 

울며 자책만 하고 있을 건가?

 


과거의 구덩이들을 다시 파내 살펴봐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이제와 알아낸다 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내일이 안 오는데?

 

지금이 순간이 당신이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어찌할 것인가

 

당신은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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